2026년 09월 24일 목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유령 인물’ 계원으로 넣고 거액 가로챈 60대 계주 구속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6-11-22 19:54

영세 상인들을 상대로 계를 운영하면서 있지도 않은 ‘유령 계원’을 끼워넣어 거액을 가로챈 60대 계주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로 상인 강씨(61·여)를 구속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작년 3월부터 올해 9월까지 계 모임 2개를 운영하면서 이씨(55) 등 상가 이웃 상인 26명으로부터 계불입금 15억 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강씨는 서울의 한 상가에서 30년 넘게 의류점을 운영하면서 매달 400만원씩 총 1억 500만원을 만드는 계를 운영하다 곗돈이 부족해지자 ‘돌려막기’를 하려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꾸민 것으로 드러났다.

강씨는 올해 1월 매달 350만원씩을 거둬 총 1억 2800만원을 모으는 계를 추가로 결성하면서 가상의 인물 5명을 추가로 넣었다.

급전이 필요했던 강씨는 가상의 인물들을 대리한다고 하면서 최대한 낮은 이자를 써내 빠른 순번을 곗돈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가 가상의 계원을 넣을 수 있었던 것은 생업에 바쁜 이웃 상인들이 같은 곳에서 오랫동안 장사해 믿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계원들은 낙찰계 입찰 당일에도 전원 참여하지 않았고, 서로 친분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씨의 범행은 낙찰 이후 강씨는 자신과 유령 계원 몫의 월 납입금 4100만원을 내지 못했고, 곗돈을 받지 못하게 된 계원들의 고소로 들통나게 됐다.

한편, 강씨는 경찰 조사에서 “기존에 운영하던 계를 돌려막거나 점포 운영비, 대출금 납입, 생활비 등으로 모두 탕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