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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안전도시 추진하는 세종시..지역안전등급 ‘최저’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6-12-09 15:20

국민안전처 8일 ‘전국 지역안전지수’ 공개..세종, 부산, 제주 각각 3개분야서 5등급 받아
8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전국 화재, 교통, 안전사고분야 지역안전지수 지도.(사진출처=국민안전처)

오는 2018년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겠다고 안전도시위원회까지 구성해 정책을 세우고 추진한다는 세종시가 8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전국 시도·시군구 지역안전지수’에서 안전수준이 위험 상태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안전처가 8일 발표한 7개 분야 지역안전지수에 따르면 세종과 부산, 제주는 최저등급인 5등급을 받은 분야가 각각 3개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았다.

지역안전지수는 화재·교통사고·범죄·안전사고·자살·감염병·자연재해 등 7개 분야별로 안전수준을 평가한 지표로 분야별로 1∼5등급을 부여한다.

국민안전처는 지난해 11월 지역안전지수를 최초 공개한 이후에도 전국 권역별 설명회와 중앙-지자체 협의회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그 동안 협의된 사항을 반영했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세종시는 화재와 교통사고, 안전사고 분야에서 5등급을 받았으며 부산시는 자살과 감염병, 자연재해 등 3개 부문에서 5등급에 머물렀고 제주도도 범죄, 안전사고, 자연재해 분야에서 5등급의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세종시 시민안전국 관계자는 “시의 규모자체가 작아 상대적으로 가중치가 높아지는 요인도 있고 신도시에는 공사장이 많으며 구도심에는 고령인구가 많아 평가에 불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8일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전국 시도별 2015년, 2016년 지역안전등급 비교표.(자료출처=국민안전처)

그러면서 “어쨌든 극과 극으로 나타난 결과를 바탕으로 부진등급에 대해서는 담당부서별로 대책을 마련해 철저히 체크하고 지속적으로 개선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화재와 교통, 안전사고, 자살, 감염병 등 5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아 광역단체 가운데 안전수준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등급이 상승한 분야가 많은 지역은 광주와 전북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화재(2→1)와 범죄(5→4), 안전사고(4→3), 자연재해(5→2) 분야에서 개선이 됐으며 전북은 화재(3→2), 교통(4→3), 안전사고(3→2), 감염병(4→3) 분야 등급이 올랐다.

안전처는 안전지수 개선 노력도 포함해 안전지수 개선을 많이 한 지자체에 소방안전교부세가 더 많이 교부되도록 교부기준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자체 주도형 안전사고 사망자 감축의 성공모델 창출을 지원하고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 중인 ‘안전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지역안전지수 발표는 안전수준을 전반적으로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며 “각 지자체와 관련기관은 실효성 있는 안전사고 사망자 감축 정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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