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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충북 청주 용암중학교 교직원들이 예비소집 행사장으로 들어서는 신입생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함께 장미 한 송이씩을 선물하며 첫 대면을 사랑으로 맞이하고 있다.(사진제공=청주교육지원청) |
10일 오전 폭설과 함께 한파가 찾아온 충북 청주 용암중학교(교장 신해인) 교정에서 ‘폭설한파를 잊게 하는 훈훈한 신입생 예비소집’이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청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전날 밤새 내린 폭설이 교정을 하얗게 뒤덮고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뚝 떨어진 가운데 몸을 바싹 움츠린 학생들이 예비소집에 응하기 위해 학부모의 손을 잡고 행사장으로 하나 둘씩 들어서고 있었다.
방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교직원들이 일찌감치 출근해 밤새 내린 눈을 치우고 새로운 식구를 맞이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신입생과 학부모들이 당황한 것은 예비소집 장소에 들어서자마자 따끈한 음료와 함께 ‘한 겨울의 장미’ 한 송이씩이 손에 쥐어졌기 때문이다.
중학교에 대한 기대 반 설렘 반으로 예비소집에 참석한 새내기 학생들은 학교 측이 마련한 따뜻한 음료와 장미꽃 선물에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이 이내 녹아 내렸다.
용암중은 이렇듯 새내기 학생과 학부모들과의 첫 대면을 '사랑으로' 맞이했다.
지난 주 청주시내 중학교 신입생 배정발표 결과 91.7%가 1지망학교에 배정된 반면 나머지 학생들은 임의배정 될 수밖에 없었다.
같은 주 말 백령도로 통일안보 연수를 다녀온 이 학교 교직원들은 ‘올해 좋은 학교,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의견을 모으고 임의배정된 신입생들의 아쉽고 서운한 마음까지 어루만져 주자며 작지만 사랑과 감동의 예비소집 이벤트를 열자고 즉석 제안해 이날 깜짝이벤트가 이뤄졌다.
실제로 7지망으로 용암중에 배정된 한 학생은 “주변의 말만 듣고 다른 학교를 지망했었는데 막상 용암중에 와 보니 내가 존중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새로운 친구들과 더 좋은 우정을 만들고 열심히 학교생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도 “임의배정된 게 서운하고 아쉬웠지만 막상 예비소집일 학교 측이 보인 배려와 사랑 때문에 그런 마음이 많이 사라졌다”며 “첫 인상처럼 학생들이 마음 편히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잘 지도해 주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