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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
[아시아뉴스통신=양종식 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아 2026년 8월 27일부터 2027년 3월 1일까지 전시마루에서 아카이브 특별전 《빛나는 순간들》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96년 문을 연 경기도박물관 30년을 거대한 연혁이나 성과의 목록이 아니라, 곳곳에 남은 기록과 사람들의 이야기로 되짚어본다. 활동사진과 스케치, 전시와 조사 현장에서 사용한 기록과 도구, 박물관 사람들의 얼굴, 어린이들이 문화재를 바라보며 그린 그림까지 만날 수 있다. 남겨진 기록만이 아니라 사람의 손을 거쳐 새로운 의미가 만들어지고 기억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함께 담았다.
그동안 박물관은 유물을 수집·보존하고 조사·연구하며, 이를 전시와 교육을 통해 관람객과 나눠왔다. 30년간 약 880만 명이 이곳을 찾았고, 사진·문서·도서·포스터 등 수많은 기록과 함께 다녀간 사람들의 경험과 기억도 차곡차곡 쌓였다.
전시는 '시간', '기록', '사람', '미래', '기억'을 잇는 5부로 구성된다. 관람객은 전시의 시작과 끝에서 "나에게 박물관은 [ ]이다"라는 질문을 만나고, 전시를 둘러본 뒤 자신의 답을 남기며 박물관의 새로운 기록에 참여하게 된다.
1부 박물관, [시간]을 읽다
1986년 박물관 건립 준비 과정부터 1996년 개관, 그리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경기도박물관이 걸어온 시간을 소개한다. 벽면에 펼쳐진 30년의 연대기와 함께 개관 준비 과정에서 만들어진 보고서와 사진, 스케치 등을 통해 지금의 박물관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개관 초기의 활동 모습을 만날 수 있다.
2부 박물관, [기록]을 보다
30년간 156회의 전시가 열리며, 전시와 연구가 끝난 뒤에는 다양한 박물관의 기록이 차곡차곡 쌓였다. 이번 전시는 그중 전시 도록과 포스터, 조사 보고서, 사진 등 박물관이 유물을 조사·연구하며 남긴 기록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하나의 활동이 어떤 기록으로 남았고, 그 기록들이 모여 오늘의 박물관을 어떻게 만들어 왔는지 살펴본다.
3부 박물관, [사람]을 만나다
박물관은 사람의 시간과 손길로 만들어진다. 유물을 모으고 연구하고 지키는 사람, 전시와 교육을 만드는 사람, 행정과 시설을 맡은 사람, 자원봉사자와 교육 강사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박물관과 함께한 사람들의 얼굴과 도구, 이야기를 통해 그 시간을 함께 걸어본다.
4부 박물관, [미래]를 그리다
박물관은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다음 세대로 향한다. 지난 30년간 어린이·청소년·성인·가족 등 다양한 관람객을 대상으로 500여 건의 교육을 운영하며 문화유산을 함께 보고, 배우고, 경험하는 자리를 만들어 왔다. 그 가운데 27회에 걸쳐 열린 〈초등학생 문화재 그림그리기 대회〉에는 모두 16,364명의 어린이가 참여했다. 아이들이 유물을 관찰하며 그린 그림은 박물관이 다음 세대와 함께 만들어 온 또 하나의 아카이브다.
5부 박물관, [기억]을 잇다 — 관람객이 채우는 마지막 페이지
전시의 마지막은 관람객의 몫이다. 박물관의 아카이브는 과거의 기록에 머물지 않고, 오늘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경험과 기억을 만나며 계속 이어진다. 관람객은 ‘기록자의 책상’에 앉아 질문 카드를 고르고, "이제, 나에게 박물관은 [ ]이다"라는 질문에 답을 남길 수 있다. 관람객이 남긴 메시지는 이번 전시의 마지막 페이지이자, 경기도박물관이 앞으로 이어갈 새로운 기록이 된다.
이명근 경기도박물관장 직무대행은 “이번 전시에서는 평소 쉽게 드러나지 않았던 기록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능한 한 많이 보여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의 박물관을 만든 빛나는 순간들을 따라가며, 관람객 여러분에게도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시 취지를 밝혔다.
didwhdtlr7848@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