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로마서 한지 우수성 알린다
[경기=아시아뉴스통신] 한기만기자
송고시간 2015-11-18 15:50
경기도가 이탈리아 로마에서 우리 한지(韓紙)의 우수성을 알린다.
경기도는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과 함께 오는 11월 21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2개월간 이탈리아 로마 시 통일기념관(Monumento Nazionale a vittorio Emanuele Ⅱ)에서 '한지 홍보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한지(韓紙), 로마를 비추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의 고품질 한지가 유럽 종이문화재 복원지로 채택될 수 있도록 한지홍보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자는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주이탈리아 한국대사관은 경기도를 '수준 높은 한지를 생산하는 최적의 요소'를 갖췄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의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도내 가평군에는 국가 중요 무형문화재 제117호인 장용훈 지장(紙匠)이 장지방을 열고 고품질의 한지를 전통방식으로 제작하고 있다.
특히, 지금까지 유럽의 종이문화재 복원은 일본의 전통종이인 와시(和紙:화지)가 독점하고 있었지만, 최근 들어 우리나라의 한지(韓紙)가 와시보다 보존력이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부각되고 있어 문화재 복원에 최적의 소재로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이탈리아 소재연구소는 한지가 최대 8,000년까지 지속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밀라노 인근 베리가모에 위치한 교황 요한 23세 박물관의 지구본을 한지로 복원 중에 있다.
한지문화연구소 차종순 교수는 "한지가 뛰어난 내구성을 가지는 이유는 재료인 닥나무 인피섬유의 길이가 양지(洋紙)의 침엽수 화학펄프보다 훨씬 길기 때문"이라며 "한지는 화학반응을 쉽게 하지 않는 중성지로, 세월이 흐를수록 결이 고와지고 수명이 오래가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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