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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사진제공=금보성아트센터) |
남도 여수에서 작업하는 이율배 작가는 향토적인 소재에서 출발해 원초적 주제를 풀어낸다. 그의 작품은 삶의 현상보다는, 인간본연의 꿈과 보편에 매듭져 있는 동경을 풀어냄으로써 삶의 아름다움과 진실에 다가서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이번 초대전은 꽃과 새의 어울림을 통해 유토피아적인 삶의 세계를 그려낸 “기억-꿈” 시리즈를 선보인다. 우리의 기억 속에 아름다운 삶이 어떻게 내재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줄 것이다. 작품 속의 밝고 온화한 꽃과 나무, 새, 나비, 물고기는 삶의 원형성을 규명하기 위한 오브제이자 자아확립을 위해 설정한 조형어법이다. 이를 통해 이 작가는 아름다운 삶이 자신에게 어떻게 가능한지를 되묻는다.
또한 꽃과 나무를 통해 판타지적 분위기를 연출한 후, 그 속 나비, 새, 물고기를 배치함으로써 현실의 상황과 삶의 동경을 반어적으로 제시한다. 화면 전반에 걸쳐 풀어놓은 원색의 이미지가 그가 꿈꾸어온 삶의 공간이라면 나비와 새, 물고기는 꿈꾸는 세상을 접하지 못한 채 살아가는 서정적 자아인 셈이다.
이처럼 이율배 작가의 작품에서 받는 첫인상은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로 표현한 따뜻하고 온화한 인간애다. 그의 작품 속의 색이란 삶의 원형 그 자체다. 원색적인 색의 강도나 선명성은 삶의 현실을 잠시나마 떠나 꿈을 되새기게 해주며, 세상과 인생을 동등하게 창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이 작가는 자신의 소신과 믿음이 담긴 그림을 통해 아름다운 꿈의 동경을 표현하고자 한다. 특히 진실하고 아름다운 세상에 대한 염원과 삶의 이야기를 그림 속에 담아 낸다. 무겁고 답답한 삶의 이야기 보다는 화려하지만 맑고 선명한 삶의 이야기, 이성과 논리보다는 감성과 가슴으로 만나는 삶의 가치에 기대어 있다.
그가 그림으로 풀어놓은 삶의 아름다움에서 화려하지만 꾸밈 없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보는 이의 가슴에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다.
한편 이율배 작가는 한국미술협회 이사, 전남문화재단 운영위원, 한국미술협회 여수지부장, 전국바다사생대전 운영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91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그동안 수많은 전시회와 작품 활동을 진행해 왔다.
그의 이번 전시회는 이달 26일까지 개최되며, 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금보성아트센터(02-396-8744)로 문의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