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석 환경미화원, 금연으로 시작한 ‘따뜻한 사랑’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기명기자
송고시간 2016-01-13 13:12
금연 계기 ‘매일 천원씩 기부’, 폐지 수집해 6년 째 이웃사랑 실천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 우장산동 주민센터에서는 매주 금요일마다 방문하는 강서구 소속 환경미화원 권용선씨(56)의 선행이 화제다.
권씨는 지난 2010년 1월 1일부터 금연을 계기로 주민센터에 놓인 ‘사랑의 열매’ 모금함에 매일 1000원씩 기부하고 있다. 30년간 피워 온 담배를 끊기로 결심하면서 그 돈을 의미 있는 곳에 써보고자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근무지를 옮긴 뒤에도 매주 금요일마다 우장산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5000원씩 기부를 이어가 차곡차곡 모인 금액이 120만원에 달한다.
그는 “작은 금액이지만 나도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기쁨에 자연스럽게 주민센터를 찾는다”며 “금연으로 건강도 부쩍 좋아지고 기부도 할 수 있고 두루두루 좋은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런 ‘꾸준한 기부’외에도 그는 소외된 이웃에 전달을 부탁하며 연말연시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앞으로 지난 2013부터 현재까지 쌀 600kg과 300만원 상당의 성금을 별도로 기탁하기도 했다.
경제적인 문제로 폐지를 수집하고 생활비를 아껴서 힘들게 모은 돈을 본인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선뜻 내어 놓으며 온정을 보탠 것.
해당 주민센터 한 직원은 “새벽부터 강행군인 환경미화 일을 하시면서도 더 큰 나눔을 위해 일과 후와 휴일에도 지친 기색 없이 폐지를 모으러 다니시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며 “진정한 나눔은 물질적 여유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에서 시작됨을 몸소 보여주시는 따뜻한 분”이라고 전했다.
권씨는 “단돈 천원으로 시작한 기부였지만 보람은 몇 갑절로 돌아온다”며 “작게 베풀고도 큰 것을 보답 받으니 이렇게 좋은 것을 어찌 그만 두겠나”라며 아름다운 선행을 계속해서 이어갈 뜻을 밝혔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