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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연, 18년 동안 손 놓은 순천의대...‘새누리당 유치에 발목잡나’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5-11-30 09:12

지역발전 보다 당리당략만 앞세운 새정연, 이제는 순천발전 포기하나?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18년동안 못한 순천지역 의대 유치를 18개월짜리 국회의원이 의대 유치법안을 만들었지만, 새정연의 반대로 유치가 불투명한 상태라고 역설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전남 순천.곡성)의원이 추진 중인 순천국립보건의료대학을 새정치민주연합이 발목을 잡고 있어, 순천시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순천대 측이 지난 18년 동안 의과대 유치를 위해 노력했지만,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무능력과 무관심으로 현재까지 의과대 유치를 못했으며, 최근에 순천대 의과대보다 더 큰 규모인 순천국립보건의료대학 유치관련 법안을 새정연이 발목을 잡고 있어 성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지난 27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순천대 의과대 유치를 위한 바른길 찾기’ 공청회에서 이정현 의원은 “지난 18년 동안 새정연 소속 국회의원이 여수. 광양. 순천 등 전남 동부지역구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에 의대와 대학병원하나 유치 못하고 이제와서 의대유치를 정치적으로 접근하면서, 지역민들을 분열 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순천대 의과대를 포기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정부가 의과대 설립 계획이 없다고 말하는데, 이렇게 되면 순천 등 전남 동부지역에 영원히 못(의과대)올수 있다는 생각에 순천대 의과대 설립 기반인 ‘국립보건의료대학과 대학병원 설립’ 관련 법안을 발의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의원은 “새정연(구 민주당, 김대중·노무현 정권)이 권력을 잡았을 때 전남 동부지역에 의과대와 대학병원을 유치했으며 얼마나 좋았겠냐”고 아쉬움을 표출했다.


 이어 이 의원은 “18개월짜리 국회의원이 죽기 살기로 뛰어, 보건복지부와 국방부, 노동부 등 중앙정부와 여당에 협조를 얻어 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새정연이 도움은 주지 못할망정 방해는 하지 말아”라는 취지의 발언과 함께 "이제는 순천시민들이 나설 때라"고 시민들에게 공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고재경 새정연 정책위 부위원장은 “순천대 의과대 유치가 훨씬 쉽다. 전남도는 의료 취약지역이라는 점에서 명분이 있다. 이런 점에서 순천대가 유리하다. 특히 결정적으로 이정현 의원이 추진할 때 박근혜 대통령이 재가(裁可)하면 끝이”다 등 황당한 발언을 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이모(남. 62)씨는 “이 의원이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무조건 순천지역에 의과대 설립을 해준다면, 우리나라 전체 대학에 의과대 설립을 ‘식은 죽 먹기’라”며 “그러면 호남 정권 때 목포와 순천에 의과대 설립하지 왜 못했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김모(남. 58)씨는 “지금까지 새정연만 바라보고 있었는데, 오늘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 자리였다”며 “새정연이 집권하고 더 나아가 노무현 복심인 전직 국회의원들은 지금까지 무능해서 못했는가?, 18개월짜리 국회의원이 순천국립보건의료대학을 유치할 수 있는 근거 법안을 발의했으며, 쌍수를 들고 환영해야지, 어디 발목을 잡고 있냐”며 노골적으로 새정연을 비난했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장채열 동사연 소장과 고재경 부위원장의 순천대 의과대 유치 공약을 포기한 것이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의과대를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로써는 순천지역에 의대 유치가 절실해 ‘순천국립의대’를 추진하고 있지만, 향후 정부가 의과대 설립 인·허가를 내 준다면, 순천대 의과대 유치에 최선을 다하는 등 투 트랙(Two-Track)방식으로 정부를 압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을 흠집 내기를 위해서 추진했을 뿐. 진정으로 순천대 의과대와 순천보건의료대학 유치 등 지역 발전을 위한 공청회가 아니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고재경 새정연 정책위 부위원장이 순천대 의과대 유치는 박근혜 대통령이 재가하면 설립이 가능하다고 발언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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