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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署 권효용ㆍ하진석 경위 차분한 대응...자살기도자 가족인계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남효선기자 송고시간 2016-10-13 19:02

경북 울진경찰서 근남파출소 권효용 경위(왼쪽)와 하진석 경위.(사진제공=울진경찰서)

생활고를 비관하며 가족을 두고 가출해 자살을 기도하던 40대 주부가 경찰관의 신속한 대응과 차분한 설득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에 안겼다.

화제의 주인공은 경북 울진경찰서(서장 김진욱) 근남파출소 권효용 경위와 하진석 경위.

권 경위와 하 경위는 지난 11일 L씨(여 45)가 채무와 생활고 등으로 울산시 울주군 소재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울주경찰서 언양파출소의 신고를 접하고 근남면 산포리 망양정해수욕장 근처에서 L씨의 휴대폰 최종위치를 확인한 후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망양정, 울진대종이 있는 해맞이 공원 산책로, 망양정해수욕장 모래사장을 확인하고 반경 4킬로미터에 있는 펜션 등 숙박업소를 일일이 방문하는 등 1시간에 걸친 끈질긴 수색 끝에 이날 오후 9시35분쯤 무선기지국에서 약간 벗어난 모 숙박업소에서 흐느껴 울고 있는 L씨를 발견했다.

권 경위와 하 경위는 L씨를 파출소로 데리고 와 따뜻한 국화차를 끓여 주며 가족과 삶의 소중함과 경험담을 나누며 설득해 이날 오후 11시10분쯤 울주군에서 달려 온 남편에게 무사히 인계했다.

두 경찰관의 끈질긴 확인과 차분한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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