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기계’ 앞세워 노인 상대 사기 벌인 50대 구속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6-10-14 08:47
노인들을 상대로 머리카락 만으로 건강 진단하는 가짜 기계를 앞세워 불법 의료행위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오피스텔에 진료실을 차린 뒤 불법 의료행위를 한 혐의(보건범죄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로 지씨(58)씨를 구속하고, 간호사 역할을 한 정씨(40·여)는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지씨는 지난 2007년부터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 진료실을 차린 뒤 ‘생체파동 분석기’라는 기계로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분석해준 뒤 비싼 값에 한약을 팔아 약 1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지씨가 사용한 기계는 엉터리 기계였고, 판매한 한약 역시 건강기능식품이나 비타민, 홍삼가루으로 만든 캡슐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씨에게 속은 노인이 2000여명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씨가 중졸 학력에 의료 관련 면허 없이 한의사 행세를 했고, 환자들에게 ‘한의원 운영 경력’과 ‘러시아서 대체의학분야 박사학위 취득’한 사실이 있는 것처럼 속여왔다고 밝혔다.
한편 지씨는 2006년에 한의원을 불법 운영하다 적발 돼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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