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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금감원 직원 사칭…노인 상대로 보이스피싱 저지른 말레이시아인 구속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최영훈기자 송고시간 2016-11-18 19:41

경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범죄에 사용된 계좌에서 돈을 인출해야 한다”며 노인들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범행을 저지른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은평경찰서는 사기 및 절도 혐의로 말레이시아인 Y씨(41)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3~8일 경찰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통장이 범죄에 이용돼 범인이 돈을 인출할 수 있으니, 모두 빼낸 뒤 대문 앞에 놓아두면 다른 통장을 만들어 이곳에 입금해주겠다”고 속여 노인 3명에게 총 1억 151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Y씨는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한국에서 돈을 찾아 전달하면 총 금액의 2%를 대가로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총책은 Y씨 등 6명을 중국 대화메신저 위챗의 한 대화방에 초대한 뒤 지시를 내렸고, 먼저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에게 대가를 지급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또 총책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피의자들이 개별 접촉을 못하게 하고, 대포폰과 위챗으로만 지시를 내렸다.

경찰은 Y씨가 이용한 위챗 대화방에서 확인된 공범을 수배하는 한편, 중국 총책에 대해 외사 경찰을 통한 공조 수사를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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