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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아시아뉴스통신 DB |
검찰조사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공범, 즉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되면서 부산과 울산 곳곳에서 박근혜 흔적 지우기가 이어지고 있다.
부산의 공공기관들은 최근 사업내용을 다시 살펴보느라 분주하다.
혹여나 박근혜 대통령 또는 최순실 씨와 관련된 사업이 있는지 지난 사업내용을 뒤져보고, 기관 홈페이지에서도 박 대통령 사진도 지우고 있다.
한 기관의 홍보담당자는 "박근혜 대통령이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되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도 혐의가 거의 다 사실로 밝혀지고 있는 와중에 괜히 우리한테도 불똥이 튈까봐 노심초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인 '창조경제'도 비선실세 최순실과 차은택과 연관이 있을 것이란 의혹이 제기되며 최근에는 야권에서 관련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분위기다.
이런 분위기 속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임직원들과 관련 기업들도 불안감을 내비치고 있다.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의 입주기업 대표 A 씨는 "'창조경제'도 최순실과 관련된거 아닌가 싶어 입주기업들과 지원받은 기업들이 동요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따지고 보면 센터나 롯데에서 크게 도움받는 것도 없는데 창조경제랑 엮여서 괜히 회사가 안좋게 되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며 불안해 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울산도 마찬가지.
울산 신정시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월 여름 휴가차 들렀던 곳인데, 당시 가게마다 박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을 크게 뽑아 홍보용으로 내걸었다.
이로 인해 울산 신정시장은 관광객이 몰리는 등 홍보효과를 누렸지만 최근 가게마다 박 대통령의 사진을 모두 철거했다.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민심이 싸늘하게 식었기 때문이다.
울산 중구 대왕암 공원과 태화강 십리대 숲에선 박 대통령 방문 기념 입간판이 철거됐다. 입간판 속 박 대통령 얼굴 부분이 여러 차례 긁혀 훼손됐기 때문이다. 입간판은 설치된 지 100일도 채우지 못한 채 제작업체에 수리가 맡겨진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