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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수 의원과 남경필 지사가 40분간 진행된 도정질의 내내 날선 공방을 했다./아시아뉴스통신=강경숙 기자 |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K-컬처밸리 특혜의혹과 관련, 경기도가 청와대의 부지 무상임대 요구 압박을 막아냈고 사업 추진에 있어 차은택·최순실과는 아무 연관도 없고 알지도 못한다고 도정질의 내내 강하게 표출했다.
또한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방사완브라더스에 대해 사전에 기업신용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나타내면서 앞으로 외투기업에 대해 좀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겠다고 밝혀 계약과정에서 미숙했던 부분에 대해선 잘못을 인정했다.
이 같은 내용은 23일 개최된 경기도의회 정례회 본회의장에서 박용수 의원과의 질의응답 공방에서 나왔다.
박용수 의원은 "사업주체인 CJ E&M이 컨소시엄에 끌어들인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방사완브라더스'가 페이퍼컴퍼니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대부율 1%(국내기업 최소 5%)가 적용됐다. 신용정보 등도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이런 계약은 다분히 특혜소지가 있다"며 답변을 요구했다.
남 지사는 "청와대에서 무상임대 요구가 왔을 때 0%로는 안된다고 했고 대안을 마련해 보라고 했으며 이후 1%를 적용시킨 것이다. 도지사로서 오랫동안 놀린 땅에 대기업이 1조4000억원을 투자한다고 하고 정부를 앞장서 추진하는데 망설일 필요가 없었다"면서 공직자가 사업할 때 법을 어길 수 도 없었고 1% 대부율은 대안으로 마련한 것이지 특혜 의혹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한 방사완브라더스에 대해서 남 지사는 "방사완브라더스가 모든 사항을 CJ에 위임했었고 또 CJ가 대기업이었기 때문에 별 다른 의심은 하지 않고 믿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싱가포르 투자회사인 방사완브라더스에 대해 기업신용평가를 소홀히 한 부분 등이 있었으며 이번에 이를 통해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해 좀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밝혔다.
방사완브라더스는 CJ E&M의 자회사로 K-컬처밸리 사업시행자인 케이밸리 자본금의 10%(50억원)를 투자했다. 방사완브라더스의 투자에 따라 케이밸리는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등록, K-컬처밸리 테마파크 부지를 공시지가의 1%(연 8억3000만원)에 대부할 수 있게 됐다.
이어 박용수 의원은 또 K-컬처밸리의 갑작스러운 추진이 최순실·차은택의 입김이 작용된 청와대 압력에 의한 것 아니냐고도 물었다.
박 의원은 "K-컬처밸리 사업이 차은택이 주도한 '문화창조융합벨트'의 핵심사업이라는 것은 이미 언론을 통해 다 알고 있다. 도에서 계획 중이던 '한류마루' 사업이 1주일만에 K-컬처밸리로 바뀐 것이 압력에 의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남 지사는 "차은택, 최순실씨와 통화하고 이런 것은 절대 없다. 알지도 못한다고 확실하게 말씀 드린다. 두 사람과 K-컬처밸리는 함께 묶을 수 없다. 왜냐하면 실제로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압력은 없었다"고 강한 어조로 답변했다.
한편 CJ가 추진 중인 K-컬처밸리 프로젝트는 경기도 고양시 30만 2265㎡(9만1435평) 부지에 1조4000억원을 투자해 테마파크, 공연장, 호텔,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호텔과 상업시설, 테마파크는 설계 마무리 단계로 다음해 본격적인 공사를 앞두고 있으며 오는 2018년 준공 예정이다. 공연장은 지난 8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터파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