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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중국 공자학당 내 양명대강당에서 충남의 날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안성국 駐청뚜 총영사·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 회장·안희정 충남도지사·천민얼 구이저우당서기·쑨즈강 구이저우성 성장·루융정 부성장/아시아뉴스통신=최 솔 기자 |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중국을 방문했다. 중국 구이저우성에서 열린 '충남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지난 4월 천민얼 구이저우 당서기 등 방문단이 '구이저우의 날' 행사를 위해 충남을 찾은 데 대한 답방이기도 하다. 충남의 날 행사를 현지에서 직접 확인하기 위해 안 지사의 출장에 동행했다.
◆ 국빈급 의전 '눈길'
이번 일정은 21일 오후 8시 인천공항에서 출국해 24일 오전 5시 도착으로 계획됐다.?이동시간을 제외하면 실제 방문은 22, 23일 이틀이다. 충남의 날 행사를 비롯해 공자학당, 빅데이터센터, 마오타이주 공장, 준이회의 개최지 시찰, 구이저우 당서기와 성장, 부성장, 준이시 부시장 만남부터 오·만찬 등 숨가쁜 일정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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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중국 구이안신구 빅데이터센터를 방문한 안희정 지사가 구이저우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 솔 기자 |
이번 방문에서?구이저우성 측의 '국빈급 대우'가 눈길을 끌었다.?사드 문제로 한중 중앙정부간 이상기류가 흐르는 상황에서 이들의 대우는 이례적이었다.
방문 첫 날부터 귀국까지 현장 이동시 방문단 차량 전후방에는 공안 선도차가 배치됐고 현지 언론들의 취재열기도 뜨거웠다.
일정에 없었던 현지방송 인터뷰도 이뤄졌다. 첫 날 구이안신구 차이나모바일 귀안 빅데이터센터 방문에서 구이저우TV 기자는 안 지사에게 양 도성간 교류방안에 대해 물었다. 안 지사는?"귀주성에서 관심갖는 관광, 생태, 빅데이터 분야는 도도 관심갖고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생태가치를 지킨 농업을 비롯해 빅데이터 등 첨단 산업에서도 양 도성의 교류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마오타이주 공장 견학에서의 대접이 놀라웠다. 마오타이주는 중국 8대 명주 중 하나다. 한중문화우호협회 강형빈 팀장에 따르면 보통 공장 견학은 마오타이주 기념관과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문화마을 등의 일정으로 이뤄진다.?내부는 자국의 고위급에게만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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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중국 마오타이주 공장 내부를 견학하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아시아뉴스통신=최 솔 기자 |
그러나 안 지사와 방문단은 공장 내부부터 보관장소까지 견학했다. 1920년 전후로 제조된 80년산 마오타이주도 시음했다.?일년에 딱 1000병만 유통된다는 80년산 53도짜리 500㎖ 마오타이주의 가격은 25만5000위안(약 4500만원)이다. 강 팀장은 "이번에 시음한 술의 가격이 정확히 얼마인지 모르겠으나 한 잔당 8000위안이라는 게 공장 관계자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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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정 충남지사가 80년산 마오타이주 시음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왼쪽사진)과 향을 맡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최 솔 기자 |
◆ 안희정·천민얼 '지방정부 교류 한 뜻'
안 지사는 이번 방문에서 양 도성의 교류 활성화를 강조했다. 천민얼 당서기도 안 지사의 뜻에 공감했다.
안 지사는 22일 공자학당 내 육예학당 회견청에서 천민얼 당서기와 만났다. 이자리에서 안 지사는?"지난번 당서기 방문은 제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귀주성의 아름다움을 알게 됐고 지도자로서 당서기의 인품과 철학에도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안 지사는 "빅데이터산업의 선택은 탁월한 식견"이라며 "바둑에 '손따라 두면 진다'는 말이 있다. (구이저우성이) 산업화와 도시화에서는 뒤쳐졌지만 IT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노력한 것에 대해서는 깊은 찬사를 보낸다. 구이저우 성장률이 중국 평균을 넘는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이저우성의 생태, 관광을 충남도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한·중 현안에 있어 어려움이 있지만 잘 극복했으면 한다. 양 국가의 공동번영과 발전을 이끄는 교류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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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중국 공자학당 내 육예학당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와 천민얼 당서기가 기념품을 주고 받았다. 왼쪽 사진은 천민얼 당서기가, 오른쪽은 안희정 지사가 전달하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최 솔 기자 |
천민얼 당서기는 "충남의 3농혁신에 공감한다. 특히 귀주성은 친환경농업에 관심이 많다"며 "양국 우호교류 발전에 지방정부 교류가 필요하다. 양국 우호교류 발전은 지방정부의 교류가 필요하다. 그렇게 되면 기업간 교류도 많아진다. 친구사이도 많이 교류하면 친척처럼 지낸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3농포럼을 구이저우성에서 개최하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열린 충남의 날 행사에서 안 지사와 쑨즈강 성장은 자매결연 협정을 체결했다. 양 도성이 우호교류 협정을 맺은 지 2년 2개월 만이자 우호교류 협력 강화 공동성명을 채택한 지 7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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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중국 공자학당 내 양명대강당에서 열린 충남의 날 행사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왼쪽)와 순쯔강 구이저우성 성장이 자매결연 협정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최 솔 기자 |
◆ 충남 '세일즈'…성과는 '글쎄'
충남도는 이번 방문일정에 경제와 의료, 관광분야 등 교류활성화를 위한 행사를 준비했다. 양 도성간 경제인교류회 및 보건의료분야 교류 협약식, 충남 관광설명회 등의 세부행사가 바로 그것. 일정상 보건의료분야 교류협약에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나머지 행사는 실망감이 컸다. 각 행사 목적의 핵심인 경제인이나 여행업계 관계자 등이 당초 인원보다 많이 줄어든 이유에서다.?
경제인교류회에 30개 현지업체가 참석할 것으로 계획됐으나 실제 상담이 이뤄진 2부 행사에서 현지 기업인은 자리를 많이 떴다. 당초?양국 기업간 매칭이 실제 상담과 모두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도내 기업은 각각 3~6개 현지 기업과 매칭됐다. 도에서 확인한 상담일지 대부분은 1~2군데의 기업과 상담했던 것으로 적혀 있었다. 성과로 이어진 부분은 확인 중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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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중국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경제인교류회. 행사 시작전 모습(위)과 1부행사 후 상담모습./아시아뉴스통신=최 솔 기자 |
관광설명회는 실망이 매우 컸다. 현장에서 확인한 행사 참석 예정자 명단은 여유국 관계자 14명, 여행업체 56명, 항공사 및 공항공단 10명, 중국 언론 11명 등 90여명이다. 이 명단에 적혀있는 방문확인 서명은 여유국 14명, 여행업체 35명, 항공사 및 공항공단 6명, 언론 9명 등이었다. 핵심인 여행업체는 반 정도에 불과했다.
이번 구이저우성?관광설명회에 배정된?예산은 3700만원(사진전 예산 400만원 포함)인데, 이전에 도가 추진했던 관광설명회와 많이 비교됐다.
타 언론보도에 따르면?지난 2014년 3월 충청권 4개 시·도의 충청권관광진흥협의회가 추진한?중국 광서장족자치구 관광설명회에는 13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당초 예상인원인 60명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13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사 예산은 4000만원. 4개 시도가 공동 추진했으니 1000만원씩 부담한 셈이다.
지난 9월 충남도는 중국 광둥성에서 관광설명회를 했다. 당시도 현지까지 동행 취재했다. 행사장을 찾은 현지 여행사 관계자만 30여명이나 됐다. 설명회 예산은 1000만원 정도였음에도 현지 우량 여행사 등을 방문해 '세일즈콜'까지 했다.
경제인교류회의 경우 전날 행사장 준비는 물론 현지 기업 방문부터 오·만찬 간담회 등 계속 접촉한 반면 관광 쪽은 세일즈콜이나 미팅 등은 전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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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중국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관광설명회에서 안희정 지사가 개회사를 하는 모습(위)과 개회식 후 관광홍보영상이 상영되는 모습./아시아뉴스통신=최 솔 기자 |
담당 도 관계자는 "행사장 준비로 바빠 세일즈콜 등 일정을 뺐다"고 했으나?같은 행사장에서 열렸음에도 한 쪽은 준비가 어려웠다는 건 이해하기 어려웠다.
전날 먼저 출국한 충남관광협회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문이 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사업비의 5~7%를 수수료로 챙기면서도 말이다.
앞서 광둥성 설명회 때는 현지 사정으로 협조를 받기로 했던 동관시의 지원을 받지 못했음에도?민간단체가 직접 여행사를 미리 섭외, 인원을 모아 행사를 치렀다.
반면 이번 설명회는 성 정부가 모아준 인원만 믿고 행사를 했다가 이 꼴이 났다. 결국 관광협회의 능력만 재확인한 셈이 됐다.
급박한 일정에서도 행사 준비를 위해 뛰어다닌 공무원 등 관계자들의 노고는 이해하지만 지난번 현지 관광설명회와 비교해 보면 매우 미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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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 중국 광둥성 관광설명회 모습. 맨 앞줄을 제외한 모두가 여행사 관계자./아시아뉴스통신=최 솔 기자 |
◆ 충남 대표단 구성과 일정?
충남은 도 대표단과 경제사절단, 예술단, 유관기관 등 모두 88명으로 구성됐다.
도 대표단은 안 지사와 5개 실·국장, 공무원 등 18명으로 이뤄졌다. 경제사절단은 KT와 도내 10개 기업 관계자 14명, 예술단은 부여국악단 47명으로 구성됐다. 유관기관에는 단국대학교병원과 한중문화우호협회, 충남관광협회 등이 참여했다.
안 지사의 방문 일정은 ▲21일 출국 ▲22일 구이안신구 빅데이터센터 방문, 구이저우성 및 구이안신구 관계자와 오찬, 공자학당 시찰과 학당 내에서 천민얼 당서기·쑨즈강 성장 예방, 충남사진전 관람, 충남의 날 행사, 당서기 주최 환영만찬 ▲23일 하얏트호텔서 양 도성 경제인교류회, 충남관광설명회, 준이회의 개최지 시찰, 마오타이주 공장 견학 후 만찬 ▲24일 귀국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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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의회의 개최지를 둘러보는 안희정 충남지사(오른쪽). 이 곳은 1935년 중국혁명을 위해 국민당 공격 전략회의가 열렸던 곳이다./아시아뉴스통신=최 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