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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위원회, '국정역사교과서 거부'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6-11-28 16:50

"국정역사교과서는 역사인식 통제하고 획일화하는 시도"
"다양성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는 행위"
교육부가 28일 역사교과서 현장검토본을 공개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위원회가 '국정역사교과서는 역사인식을 통제하고 획일화하려는 시도자체는 다양성의 시대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는 행위"라며 국정역사교과서 거부방침을 밝혔다.

교육부와 국사편찬위원회는 28일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역사교과서 (중학교 '역사 ①, ②' 고등학교 '한국사') '현장검토본'을 공개했다.

이준식 교육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국정교과서가 '사실에 입각한 균형잡힌 교과서'임을 강조했다.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위원회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정화폐지를 외치는 모든 국민의 함성을 외면하고 오늘 정부는 '깜깜이, 밀실 교과서'로 이름 붙여진 국정역사교과서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역사적 사실과 헌법가치에 충실한 대한민국 교과서'임을 강조했지만 '역사적 사실'과 '헌법가치'에 충실한 교과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위원회는 4가지 이유로 국정교과서의 문제점을 제기했다.

먼저 국정교과서에서 '1948년 '대한민국 수립'을 명시한 내용에 대해 "이는 일부에서 주장하는 '건국절 사관'을 반영한 것으로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고 대한민국 임시 정부와 독립운동의 의미를 축소한 것"임을 주장했다.

또한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대한민국이 수립되었다'는 서술에 대해서 "국정교과서 스스로의 논리적 모순을 드러낸 것"이라고 문제점을 제기했다.

교육부는 박정희대통령과 관련해 '박정희 정부의 출범과 경제 개발 계획의 추진', '유신체제의 등장과 중화학 공업의 발전'등 경제 성장과 독재를 함께 서술해 '균형 잡힌 시각'으로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역사교육위원회는 "'계속되는 안보위기-수출주도의 경제 개발 체제-유신체제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서술 구조는 독재의 불가피성을 옹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정교과서 집필진에 대해  "대다수 역사학자와 현장교원의 외면 속에 비전공자에 의해 집필됐다"고 주장했다.

역사교육위원회는 "가장 논란이 되는 현대사의 경우 집필진 대부분의 전공이 모두 법학, 정치외교학, 경제학 등이어서 비전문적인 역사교과서라는 것을 자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도 국정화 폐지를 외치는 모든 국민의 함성을 외면하고, 역사교과서국정화를 통해 역사인식을 통제하고 획일화하려는 시도 자체는 비민주적 행태"라며 "앞으로 헌법 가치를 부정하는 비민주적, 비교육적 국정역사교과서를 거부하며, 국정역사교과서가 교실에 들어가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모든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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