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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경북 울진군 기성공항 비행훈련원을 찾은 최진호 국토부 사무관이 비행훈련원 소음 관련 '주민 요구 7개 사항'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경북 울진 기성공항 비행훈련원 소음 관련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29일 재개된 협의가 갈등만 증폭한 채 다음달 1일 재협의키로 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이날 기성 구산리 주민대책위를 비롯 기성면 주민들은 기성공항 비행훈련원 앞 광장에서 농기계를 앞세우고 "비행훈련원 소음 저감책 즉각 마련"을 요구하며 시위를 펼쳤다.
특히 이날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당초 예정된 '주민대표단과의 협의면담'시간인 오후 2시 비행훈련원 내 모 강의실에서 주민대표단 참여 없이 공항 측과 울진군 관계자 등과 함께 '주민 요구 7개사항' 관련 해법 모색을 위해 가진 회의를 주민대표들이 '밀실회의'라며 강하게 반발하면서 한 때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날 회의실을 항의 방문한 주민대표단은 "팔순의 주민들은 추위 속에 떨며 국토부의 해법을 기다리고 있는데 정부 관계자와 공항 관계자들은 주민 참여 없이 '밀실회의'를 강행했다"며 장만희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과장과 최진호 사무관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이에 대해 최진호 국토부 사무관은 "'주민 요구 7개사항' 관련 해법을 논의해 오후 5시쯤 주민대표에게 제시할 계획이었다"고 해명했다.
최 사무관은 이날 오후 3시40분쯤 항의 방문한 주민대표단에 "국토부는 주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며 '주민 요구 7개 사항' 관련 ▶1일 120회 운항 제한 수용 ▶1일 500톤 규모의 상하수도 공급 ▶구산리 소방도(2차선) 개설 ▶비행훈련원 내 소통위한 주민 사무실 마련 등을 제시했다.
또 최 사무관은 주민들이 요구한 '비행훈련교육원 (사업자)임대계약 과정 주민 대표단 참여' 방안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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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후 임춘용 '비행훈련원 비행기 소음과 환경오염 대책위원회위원장(대책위 오른쪽 가운데)'이 장만희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과장(왼쪽 두번째)과 최진호 사무관에게 '주민참여 없는 밀실회의 강행'을 항의하며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그러나 주민들이 요구한 '쌍발기 운항 금지'는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최 사무관은 주민들이 요구한 '쌍발기 운항 금지'는 사실상 비행훈련원을 운영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임춘용 주민대책위원장은 "'7개 요구사항'은 비행훈련원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선 제시된 후 협의 가능한 사항"이라며 거듭 "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또 임 위원장은 "지역 주민들은 새벽 2시면 조업에 나선다"며 "소음 저감책 없는 협의는 의미없다"고 강조하고 "특
히 우리 어업인들도 주말을 향유할 수 있도록 '토일요일 운항 금지'와 '야간 운항 금지'를 수용할 것"을 거듭 요구했다.
이에대해 최 사무관은 "주민 불편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토•일요일과 야간 운항 등을 포함 '1일 120회 운항'을 수용할 것임"을 거듭 밝히고 주민들에게 정리된 요구사항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임 위원장은 주민 대표들과 논의를 거쳐 오는 '2일 재협의할 것'을 제안하고 '재협의 때까지 비행 운항 전면 금지'를 요구했다.
국토부 관계자가 주민대책위가 제시한 '1일 재협의'와 '재협의 시까지 비행운항 중지' 요구를 수용하면서 3시간여에 걸친 논란은 일단락됐다.
이날 국토부가 당초 주민들이 요구한 '7개사항'에 대해 상당부분 수용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오는 12월1일 예정된 '재협의'를 통해 해법모색을 위한 논의가 진전될 것으로 보여 수 년 간 끌어 온 갈등이 해소될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면담에는 장만희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과장, 최진호 사무관과 홍세길 항공진흥협회 부회장과 항공사 관계자, 김성현 울진부군수, 김영중 울진군 경제과장, 경북도 관계자와 황병언 국회의원 보좌관(강석호 의원사무실), 임춘용 대책위원장 등 주민대표 30여명이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