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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 묻지마 폭행'에도 시민 목숨 하찮게 여기는 동래구청의 '무식한 행정'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기자 송고시간 2017-01-27 13:04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안락뜨란채 인근 하수관거 공사현장. 인도를 만들지 않고 공사를 진행해 시민들이 차도를 걸어가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도남선 기자

설 연휴 첫날인 27일 부산시 동래구 안락동 안락뜨란채삼거리 일대에 진행되고 있는 공사현장이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다.

동래구청에 따르면 안락뜨란채삼거리 일대에서는 하수관거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초기 인도를 따로 설치하지 않고 작업을 해 시민들이 어쩔 수 없이 차도로 지나다니는 등 불편함과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해 이 공사구간을 지나다 차에 치어 목숨을 잃을뻔한 시민 A 씨는 항의차 동래구청에 전화로 민원을 제기했지만, 관계자는 "하수관거 공산데 알아보고 연락하겠다"며 연락처를 받아놓고 연락두절이라고 기자에게 전했다. 

현재는 보도블럭이 다시 깔리면서 인도가 생겨 시민들이 비교적 안전하게 지나다닐 수 있지만, 관할 구청인 동래구청과 공사 관계자들은 '살인무기'를 너저분하게 공사현장에 아무렇지도 않게 던져놓고 있는 상황도 목격됐다.
 
동래구 안락동 뜨란채아파트 인근 하수관거 공사 현장에 가로수 지주대가 아무렇지도 않게 널부러져 있다. 이 가로수 지주대는 지난해 동래 묻지마 폭행사건 당시 폭행의 도구로 사용된 바 있다./아시아뉴스통신=도남선 기자

지난해 5월 동래구 메가마트 앞 도로에서 50대 남성이 지나는 시민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해 두명의 여성이 중상을 입었던 '동래 묻지마 폭행' 사건 당시 둔기로 쓰였던 '가로수 지주대'가 안락동 하수관거 공사현장에 무더기로 방치된 것.

길을 지나던 시민 B 씨는 "술에 취한 사람이나 나쁜 맘 먹은 사람이 나쁜 의도로 사용하면 어쩌려고 저렇게 방치하느냐"고 언성을 높인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

가슴 따뜻해야 할 민족의 대 명절에 흉흉한 소리 나오지 않게끔 동래구청과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상식적인 대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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