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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교육청 직원들, 9년째 숨은 봉사…'사랑의 좀도리' 실천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01-28 06:10

2008년부터 시작 9개 부서 참여, 연간 1000여만원 후원

조직 개편 후 생긴 나머지 부서들도 조만간 동참할 예정
충북도교육청사./아시아뉴스통신DB

충북도교육청 직원들이 올해로 9년째 벌이고 있는 사랑의 좀도리 나눔실천이 설 명절을 맞아 훈훈함을 보태고 있다.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랑의 좀도리 운동’이란 이름으로 나눔활동을 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도교육청 부서별 직원 친목회가 조금씩 떼어 모은 회비로 9년째 사회복지시설을 돕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직원 친목회별로 회식비나 야유회 비용으로 쓰일 회비가 착한 일, 의미 있는 일에 쓰이고 있는 것이다.

본래 좀도리는 예전 어머니들이 밥을 지을 때 쌀을 한 술씩 덜어내 부뚜막 단지에 모았다가 남을 도왔던 ‘전통적인 십시일반의 정신’을 뜻한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어느 부서에서 처음 시작했는지는 정확히 확인 되지 않지만 지난 2008년 10월부터 이 운동이 자연스럽게 확산돼 지금은 본청 13개 부서 가운데 9개 부서가 참여할 정도로 활성화 돼 있다.

이들은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하거나 친목회 돈 일부를 매월 10만원에서 12만원을 부서별로 정기후원하고 있다.

부서별로는 연간 120만원에서 144만원 정도가 후원비로 전달되고 있으며 9개 부서의 월별 지원금액을 합하면 연간 1000만원이 넘는다.

‘좀도리’란 나눔이 결코 가볍지 않은 사랑의 실천이란 걸 다시금 일깨워 주는 금액이다.

지난해 9월 도교육청의 조직개편으로 친목회를 다시 시작해 사랑의 좀도리 운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4개 부서도 머지않아 이 사랑의 실천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의 13개 부서 친목회가 가장 바쁜 시기는 추석이나 설날 같은 민속명절이다.

전통시장을 찾아 생필품을 구매하고 그 물품을 우리 주변의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하기 때문이다.

올해 설 명절에도 각 부서에서는 회비를 떼어내 지난 24일 도교육청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때 청주 육거리시장과 북부시장에서 후원물품을 구입, 부서별 일정에 따라 위로 방문행사를 갖고 그간의 사랑을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도교육청 친목회와 직원들은 자매결연지 보은 느티마을에서 생산한 사과를 해마다 추석과 설 명절에 구매해 농촌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올해 설 명절에도 모두 204상자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액으로는 411만원 정도에 이른다.

올해 설 명절을 맞아 사회복지시설을 위문하고 돌아온 도교육청의 한 부서장은 “어려운 이웃을 더 자주 살펴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며 “지원하는 금액이 적어 부끄럽기도 하지만 친목회가 해마다 해오는 사랑의 실천이라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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