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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일선 시.군 “소.돼지 전수조사 의미가 뭐여?”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영재기자 송고시간 2017-02-13 16:14

충북 옥천군 안내면의 한 축산농가에서 구제역 백신 긴급 접종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제공=옥천군청)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구제역 사태와 관련해 소와 돼지에 대해 전국적으로 전수조사하는 방안 검토를 지시한 가운데 일선 시.군에서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황 권한대행이 지난 10일 이를 언급한지 사흘이 지난 13일 현재까지 이 전수조사가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종을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일선 시.군에는 이 전수조사 대상이 사육되고 있는 모든 소와 돼지를 뜻하는 것인지 아니면 일정 농가를 선정해 이들 농가에서 기르는 전체 마릿수를 지칭하는 것인지 정확한 의미 전달이 안 된 상태이다.

일선 시.군은 모든 사육농가가 대상일 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반응이다.

최초 구제역 발생지 보은군과 연접한 청주시의 경우 현재 한우.육우 6만2300마리를 비롯해 젖소 8400마리, 돼지 9만2000마리 등이 사육되고 있다.

이 소와 돼지 모두를 채혈하기엔 시간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어렵고 설령 채혈을 한다손 치더라도 감염여부 조사까지 최소한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제역이 최악의 단계에서 벗어나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 시기에 전수조사가 마무리된다는 것이다.

일선 시.군은 일단 모든 사육농가의 소.돼지가 전수조사 대상으로 이해하고 있다.

기존 정부의 항체형성률 조사가 샘플 농가 당 1마리로 진행돼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나온 황 권한대행의 지시이기 때문이다.

청주시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전수조사 대상이 무엇인지 상부기관의 지침이 없다”면서 “모든 사육두수일 경우 시간적.물리적으로 일을 진행하는 데 어려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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