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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안치범씨 마음이 마포인재양성으로 이어져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이나경기자 송고시간 2017-02-14 10:50

지난 2일, 고인의 유가족이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1천만원 기탁
지난 2일, 故 안치범씨 유족은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에 1000만원을 기탁했다.(사진제공=마포구청)

지난해 9월 새벽에 발생한 화재상황으로 불길속으로 뛰어 들어가 이웃의 생명을 구하고 희생된 故 안치범씨의 의로운 행동은 우리사회에 깊은 감동을 주었다. 그리고 그의 선행은 사후에도 빛을 발하고 있다.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 2일 故 안치범씨의 유족은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을 방문해 고인의 뜻을 담아 의미있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장학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마포구는 그의 의로운 행동을 기리기 위해 지난해 9월 의사자 지정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했다. 또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회공동체 의식이 희박해진 냉혹한 현실에서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희망이 있음을 알려줬다.

구는 그의 고귀한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과 함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기 위해 용감한 구민상으로 추서했다. 그리고 구청을 방문하는 주민 누구나 볼수 있도록 그의 이름은 마포구청 1층 로비에 마련된 구민상 명예의 전당에 등재했다.
 
유가족들은 성우를 꿈꿨던 고 안치범씨를 대신해 재능 있는 청소년들의 꿈을 돕기 위해 장학금을 기탁했지만, 외부에 알려지지 않고 조용히 기부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마포구는 그의 의로운 행동이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사는 세상임을 일깨워 준 가치 있는 용기인 만큼 장학사업에도 고인의 마음이 전달되어 많은 구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기탁 사실을 알리게 됐다.
 
지역 내 주민의 자발적인 기부참여를 유도하고, 장학사업에 대한 열망을 결집시키기 위해 2014년 1월에 설립된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이사장 권오범)은 사회 각계각층의 참여로 기본재산 및 기탁금 115억6382만원을 모아 642명의 청소년들에게 9억2025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의 학업지원 뿐만 아니라 음악, 미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탁월한 재능이 있는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다.
 
지난달 12일에 관내 사립유치원생 20여명과 교사들는 마포구청 다목적실에서 장학금을 기탁했다.(사진제공=마포구청)

미래인재육성을 위한 각계각층의 나눔활동은 올해에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있다.
 
지난달 12일에는 관내 유치원생들이 고사리 손으로 모은 저금통 686여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훈훈한 미소를 안겨 주었고, 같은달 25일에는 한성화교협회(회장 담소영)가 2014년부터 꾸준히 마포인재 육성에 동참하기 위해 장학금 600만원을 기탁했다. 담소영 회장은 “현재 많은 화교들이 마포구에 거주하고 있어 지역인재양성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마포구와 화교협회의 유대관계가 가까워지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떡국나눔행사와 새우젓축제 행사기간 얻는 수익금 100만원을 기탁한 마포구장애인단체총연합회를 비롯해 마포구 직원들의 ‘급여 중 천원미만 동전모으기 운동’으로 모은 장학금(642만원)과 서강동주민자치위원회 등 5개 단체(220만원), 성산1동 주민자치위원회(100만원), (사)서울특별시 옥외광고물협회 마포구지부(200만원)을 기탁하는 등 여러 단체에서 따뜻한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마포인재육성장학재단은 지역사회의 크고 작은 기부가 이어지도록 나눔문화 확산에 앞장설 계획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바위 틈새에서 끊임없이 떨어지는 작은 물방울이 실개천을 따라 큰 강으로 모여 마침내 크나큰 바다를 이루듯이, 작은 정성이 모여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구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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