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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대, ‘대학평의회’ 설립 무산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여인철기자 송고시간 2017-03-06 16:21

직원단체 측 “대학 앞날보다 자신들의 이득만을 생각하는 것 같다”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정문./아시아뉴스통신DB

국립 한국교통대학교 교수회와 학생회, 직원단체 등 전체구성원이 참여하는 심의·의결기구 대학평의회 설립이 무산됐다.
 
6일 교통대 직원단체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전교교수회의에서 대학평의회 설치를 위한 ‘학칙 개정안’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전체교수 332명 가운데 187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투표에서는 139명이 부동의해 부결됐다.
 
이와 관련 직원단체들은 “대학의 앞날은 생각하지 않고 기득권과 자신들의 이득만 생각하는 집단 같다”며 “직원단체는 많은 것을 포기하고 대학평의회 설립에 나서고 있다”며 일부 교수들을 비난했다.
 
또한 “대학본부에 교무회의와 전교교수회의의 녹취록, 회의록 등에 대해 정보공개를 신청했지만 ‘아무자료도 없다’며 회의 기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직원단체는 교수회가 대학평의회 추진 당시부터 A교수가 개정안 부결을 위해 일부 교수들에게 메일을 통해 반대를 종용하는 등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교수가 메일을 통해 “대학 최고의 의사결정기구인 전교교수회의를 교수평의원, 직원, 학생대표로 구성된 40여명에 불과한 대학평의회로 변경하려 한다”며 “전체교수들의 의견이 배제되고 소수의 대학평의회 회장단에 의해 대학의 주요정책이 결정되는 것은 매우 비민주적이고 위험한 상황”이라며 개정안 반대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전교교수회의에서도 절차상의 문제를 제기하며 학칙개정을 반대한 A교수는 처음으로 직원 단체들과 대학평의회 설립을 합의한 인물로 알려졌다.
 
교수회 관계자는 “대학평의회는 대학 의사결정 민주화의 상징적인 기구”라며 “오해와 잘못된 정보 전달로 부결된 만큼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수회의 권위를 보장하면서 학칙개정을 통한 대학평의회 설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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