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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 성금으로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정은아기자 송고시간 2017-03-09 16:03

수원시민건립추진위-독일건립추진위-수원시 공동 노력

유럽 최초 건립...위안부 피해자 안점순 할머니 참석
 
8일 오후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비젠트 네팔-히말리야 파빌리온용(Nepal-Himalaya-Pavillon) 공원에 수원시민모금으로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을 안점순 위안부 할머니가 쓰다듬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청)

수원시가 최초로 독일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수원시민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이 세계여성의 날인 8일 오후 3시(현지시각)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인근 비젠트 '네팔-히말리야 파빌리온용'(Nepal-Himalaya-Pavillon) 공원'에 세워졌다고 밝혔다.

독일에 들어선 평화의 소녀상은 미국, 캐나다, 호주, 중국 등에 이어 유럽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은 수원시와 수원추진위, 독일추진위의 공동노력의 결과라는 평가다.

수원시의 행정적 뒷받침, 일본 압력으로 무산된 '독일 소녀상'을 다시 세우겠다며 시민모금활동에 나선 수원추진위, 독일 평화운동가인 파올 슈나이스 목사(동아시아 선교회 명예의장, 5.18 어머니상 수상자) 등 소녀상 건립부지 마련에 앞장선 독일 현지 한인단체, 현지 독일인으로 구성된 독일추진위의 노력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빛을 보게 됐다.

이 날 제막행사에는 14세에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온갖 고초를 겪은 안점순 위안부 할머니도 동행했다.

몸이 불편한 가운데에도 제막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서 독일까지 온 안점순 할머니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할 말이 없다"며 "고맙다. 앞으로 험한 세상이 없으면 좋겠다"고 말해 제막식장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해 참석한 박흥식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은 "세계여성의 날 109주년에 맞춰 제막식을 연 것은 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미로 전 세계 여성 성폭력 피해자와 인권 침해에 반대하는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은 지난 2014년 5월 수원시청앞 올림픽공원에 세운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 김운성 작가의 같은 작품으로, 수원추진위가 수원시민모금으로 3300여만원을 마련해 제작비를 댔다.
8일 오후 독일 레겐스부르크시 비젠트 네팔-히말리야 파빌리온용(Nepal-Himalaya-Pavillon) 공원에서 수원시민의 성금으로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수원시청)

수원추진위 상임공동대표인 황인성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임남규 광복회 수원지회장, 이종철 수원목회자연대 대표, 수산스님(대승원 주지), 공동집행위원장인 이주현 목사(매원감리교회), 황의숙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관장과 박흥식 수원시 기획조정실장, 한국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공동대표, '평화의 소녀상' 작가인 김서경, 김운성씨 부부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박흥식 수원시 기획조정실장은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해 독일추진위 대표인 추용남 목사(복흠한인교회), 공동사무국장인 이은희 풍경문화원 대표와 김인옥 화가, 원불교 레겐스부르크교당 이윤덕 교무, 고명 신선합기도협회 선사, 단체인 코리아협의회 '네팔 히말라야 파빌론' 공원 공동이사장인 마르깃 비르트(Margit Wirth), 헤리베르트 비르트(Heribert Wirth) 부부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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