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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궤도 오른 순천향대 열차강의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최솔기자 송고시간 2017-03-13 18:08

운행 중단→재개…13일 첫 강의 열려
13일 오전 서울역을 출발한 누리로 열차강의실에서 순천향대학교 열차강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제공=순천향대학교)

폐강 위기에 놓였던 국내 유일한 열차강의가 다시 궤도에 올랐다.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의 올해 첫 열차강의가 13일 오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누리로 1751호 열차에서 재개됐다.

서울역과 순천향대가 있는 충남 아산 신창역을 오가는 열차강의는 수도권 통학생들이 등하교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2002년 9월 총장 특강으로 시작해 매주 월요일 오전 혹은 금요일 오후 상·하행선에서 진행해 왔다. 부총리 등 명사들이 참관할 정도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중간고사와 기말시험도 열차 안에서 치러진다.

코레일 측이 적자운영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9일 운행을 중단, 열차강의도 14년 만에 막을 내릴 위기에 놓였다가 지난달 27일 다시 운행을 재개하면서 열차강의도 맥을 잇게 됐다.

나길수(경제금융학과 11학번) 학생은 “시간활용은 물론 학점까지 딸 수 있어 시간활용에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열차강의가 무겁지 않은 교양과목이라 전공만큼 부담도 없고 평소에 관심과 흥미가 있었던 주제를 접할 수 있었던 점이 제일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1학년 때부터 누리로를 타고 통학해 온 한예슬(여, 영어영문학과 16학번) 씨도 “이 시간을 이용해 평소 관심이 많은 영화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해 보고 다양한 과목과도 연계하도록 다양성을 찾기 위해 수강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열차강의는 특색있는 교육방식을 개발하고 기존 강의실을 탈피한 공간에서 융합교육이 가능하도록 새로운 교육모델을 창출한 사례"라며 "코레일과 mou를 체결해 특화된 교육모델로 확산하고 새로운 강의 교과목 개발, 스마트 강의를 위한 기자재 확충 등 지속 운영하면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의는 학기 말인 오는 6월 12일까지 최한준 교수의 '한국영화 속의 법 이야기'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번 학기 수강생 32명은 1학점을 부여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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