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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7일 한국수력원자력(주)노동조합이 상급단체 선택을 묻는 투표 실시 결과표./아시아뉴스통신DB |
한수원 노동조합의 상급단체 선택이 무산됐다.
한수원노조가 16일과 17일 이틀간 조합원 6000여명을 대상으로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상급단체를 선택하는 조합원 투표를 실시한 결과 한국노총(27.0%)과 민주노총(27.5%)을 선택한 조합원이 모두 과반수를 넘지 못함에 따라 상급단체 선택은 부결됐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을 선택하지 않은 무효투표수는 전체 투표자의 45.5%인 2421명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 결과 상급단체 선택이 무산됨에 따라 한수원노조는 상급단체 선택없이 독립적인 노조활동을 운영하게 됐다.
또 이번 선거 결과 탈핵정책을 표방한 문재인 정부의 새로운 에너지정책에 대한 상급단체 선택을 통해 투쟁 동력을 증폭시키려던 한수원노조의 전략에 제동이 걸리면서 투쟁노선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을 선택하지 않은 무효투표수가 전체 투표자의 45.5%인 2421명으로 나타난 결과는 당초 상급단체 가입여부를 묻지 않은 채 상급단체 가입을 기정사실화하고 투표를 진행한 것에 대해 다수의 조합원들이 반발한 결과라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또 이번 선거 결과 상급단체 선택을 서두르며 투표를 주도해 온 한수원 노조(중앙노조)의 위상이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번 선거 결과, 40% 이상의 조합원이 무효표를 던진 것과 관련 한국노총을 선택하던, 민주노총을 선택하던 간에 문재인 정부의 탈핵정책이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조합원들 사이에 광범위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날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6913명 중 76.9%인 531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 중 전체 투표 조합원의 27%인 1435명이 한국노총을, 27%인 1435명이 민주노총을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무효투표는 전체 투표자의 45.5%인 242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수원 노조의 상급단체 선택과 가입을 둘러싼 투표는 이번을 포함 모두 4회 실시됐으나 모두 무산되는 진기록을 남겼다.
앞서 한수원 노조는 지난 2001년 노조 설립 당시와 2005년 등 두 차례에 걸쳐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가입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으나 과반을 넘지 못해 상급단체 가입이 무산됐다.
또 지난 2015년 한수원노조는 민주노총 가입을 놓고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으나 찬성 45.23%와 반대 53.62%로 찬성율이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