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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일자리종합박람회 및 소상공인창업박람회'가 17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취·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하다./아시아뉴스통신=홍지은 기자 |
"1년 동안 취업을 위해 쓴 돈이 300만원이 넘어요. 이번에는 꼭 취업에 성공하고 싶습니다"
1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일자리 종합박람회 및 소상공인 창업박람회를 찾은 이소희(33·여) 씨는 취업 정보 게시판을 바라보며 이같이 말했다.
이 씨는 현재 대전에서 시행하는 청년취업희망카드로 월 3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있어 그나마 부담이 덜하다고 했다.
그는 "면접 컨설팅을 받기 위해 서울로 갈 때마다 교통비 숙박비가 만만치 않다. 일자리 박람회에서 이력서 사진을 무료로 찍을 수 있고 이력서와 면접 관련해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고 해 기대하고 있다"며 "지방에서도 이런 박람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날 박람회에는 검은색 정장과 단정한 구두 차림의 청년층은 물론 10대 고등학생, 30~60대 구직자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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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일자리종합박람회 및 소상공인창업박람회'가 1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고등학생들이 취업 상담을 받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지은 기자 |
특히 교복 차림의 고등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대전산업정보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라는 한 여학생은 "이력서 들고 어제오늘 이틀 동안 여러 업체를 방문했는데 경력을 쌓고 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신입으로 지원할 수 있는 업체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고졸 채용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채용 게시판을 보며 메모를 하거나 사진을 찍는 20~30대 구직자들의 표정에서는 비장함 마저 느껴졌다.
전기전자공학이 전공이라는 김정기(24) 씨는 "전공에 맞는 직종에 취업하려고 했었는데 막상 와보니 다른 길도 다양하게 있는 것 같고 그동안 몰랐던 정보를 많이 알게 됐다"며 취업의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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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일자리종합박람회 및 소상공인창업박람회'가 18일 대전시청에서 열린 가운데 구직자들이 면접 컨설팅을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아시아뉴스통신=홍지은 기자 |
취업이나 창업을 희망하는 50~60대 구직자들도 적지 않았다.
동구 용운동에서 왔다는 홍기남(62) 씨는 "한 직장에만 오래 다녀서 이런 취업 박람회는 처음 와봤다. 인터넷으로 취업 정보 찾기가 어려워 찾아왔다"면서 "자격증도 많고 경력도 나름 있지만 나이가 많아 취업이 될지 모르겠다"고 막막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일부 중소기업 부스는 구직자들의 발길이 뜸해 문전성시를 이루는 공기업 부스와 대조를 이뤘다.
한 중소기업 채용 담당자는 "지역의 훌륭한 인재들을 찾기 위해 참가했는데 생각보다 구직자들의 관심이 덜해 오늘은 한산했다"며 "마감까지 3시간 남았는데 지금까지 구직자 2명만 찾아왔다"고 아쉬워했다.
이날 캐리커처, 지문적성검사관, 네일아트, 이미지 메이크업 등이 준비된 이색 부스들이 그나마 구직자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듯 붐비는 광경이 연출됐다.
특히 대전시가 4차 산업 특별시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특별관에는 드론과 3D 프린팅 및 VR 기기들이 마련돼 구직자들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부스들을 뒤로한 채 출입문을 나서는 고교생들의 대화가 일자리 찾기의 현 주소를 대변하는 듯 했다.
"에이~~괜히 왔잖아? 내가 뭐랬냐 ... 오나 마나라니까"
"그래, 우리 같은 고삐리(고교생을 칭하는 속어)들을 누가 받아주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