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6일 수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학비연대 총파업 유보 불구 '충북 41개교 급식파행'

[충북=아시아뉴스통신] 김성식기자 송고시간 2017-10-25 13:43

하루 전 유보 결정...어쩔 수 없이 이틀간 급식 중단
총파업 대비해 미리 대금지급하고 대체급식 주문
정상 급식을 중단하고 학생들에게 빵과 음료 등 급식대용품을 배급하고 있는 학교급식 파행 자료 사진./아시아뉴스통신DB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의 총파업 유보에도 불구하고 25일 충북도내 일부 초·중·고교에서 '급식 파행'이 빚어지는 등 그 여파가 2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학비연대의 총파업에 대비해 해당 학교에서 미리 주문한 대체급식 등 긴급대책을 '없는 일'로 되돌릴 없어 '어쩔 수 없이' 이틀간 정상급식을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25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도내 초·중·고 39개교에서 정상급식이 이뤄지지 않았고 2개 고교에선 단축수업을 하는 등 모두 41개 학교에서 정상급식이 이뤄지지 않았다.

청주 오송중, 주성중, 청주동중, 청원고 등 4개교에선 이날 빵과 우유 등 급식대용품으로 점심을 대신했으며 청주외국어고와 양청고, 청주중앙여고 등 8개교에선 외부도시락을, 산남고 등 5개교는 가정도시락으로 대체했다.

충주 국원고와 진천 서전고는 이날 단축수업에 들어갔다.

26일에도 도내 15개 초·중·고가 정상급식을 하지 않는다.

청주 공고를 비롯한 12개교가 빵과 우유등 급식대용품으로,청주외고와 청주중앙여고 등 2개교가 외부 도시락으로 점심을 대체한다.

도교육청에 의하면 당초 도내 130여개 학교에서 학비연대의 총파업에 대비해 빵과 우유 등 급식대용품을 주문했으나 하루 전인 24일 총파업이 유보되는 바람에 대다수의 학교가 주문을 취소했다.

하지만 주문 취소가 이뤄지지 않은 학교들은 어쩔 수 없이 정상급식을 하지 못 하고 빵과 우유 등 대용품으로 급식을 대체하거나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기로 했다.

25일 급식대용품으로 점심을 대체한 도내 한 고등학교 관계자는 "총파업에 대비해 미리 대금을 지급하고 급식대용품을 주문한 상태인 데다 하루 전에서야 갑자기 총파업이 유보되는 바람에 주문 취소가 어려웠다"며 "학교 예산 운용상 어쩔 수 없이 정상급식을 못 하고 대체급식을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당국(교육부·교육청 대표단)과 학비연대는 지난 2개월여 간의 마라톤 교섭을 벌이며 쟁점이 돼 온 근속수당 인상과 통상임금 산정시간 등 임금체계 개편에 극적으로 공감대를 이루면서 학비연대가 24일 총파업 유보 결정을 내렸다.

학비연대은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벌이기로 했던 대규모 집회와 행진도 취소했다.

교육당국과 학비연대는 24일 밤샘협상을 벌여 임금협상을 큰 틀에서 합의했다. 양측은 비정규직 장기근무가산금을 정규직과 같은 근속수당으로 전환하고 상승 폭을 연 3만원으로 현재보다 1만원 올리기로 했다.

아울러 시간당 최저임금이 1만원이 되는 해에 근속수당 상승 폭을 연 4만원으로 한 차례 더 인상하기로 했고 통상임금 산정시간을 243시간에서 209시간으로 줄이는 데도 합의했다.

학비연대는 이번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25일과 26일 총파업과 함께 대규모 집회를 열 계획였다.

학비연대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전국여성노조가 꾸린 연대회의체로 급식조리원을 포함해 학교비정규직이 전국적으로 약 9만명이 속해 있어 총파업이 시작되면 일선 학교의 학교급식 등의 차질이 예상됐다.

충북도교육청 소속 학교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교육공무직 38개 직종 4900여명과 교원대체직 10개 직종 약 900명 등 모두 5800여명에 이르고 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