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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광열 서해지방해양경찰청 해양오염방제과장(사진제공=서해해경청) |
바야흐로 강태공들의 계절 가을이 도래했다.
서남해안 바다에는 전국 각지에서 방문하는 낚시꾼들로 활기가 가득하다.
가을철은 낚시어선 이용객이 최대인 시기로 지난 3년간 낚시어선 이용객 195만 명중 가을철 이용객은 82만 명으로 전체 이용객중 42%가 가을철에 낚시어선을 이용했다.
이용객 증가 현황 또한 매년 20~30% 증가하고 있어 올 가을철에는 더 많은 낚시어선 이용객이 서남해안을 방문할 예정이다.
8월 11일부터 11월 30일까지 112일간 갈치낚시 축제기간으로 목포 평화광장 및 영암 삼호중공업 앞 해상에서 한시적으로 갈치낚시를 허가하고 있다.
갈치낚시축제에 참여하는 선박은 낚시어선 60척으로 1일 평균 57척의 선박이 700여명의 방문객을 태우고 월척의 꿈을 안고 출항한다.
낚시어선이용객 및 낚시객이 증가함에 따라 쓰레기 또한 적지 않게 증가하고 있다.
낚시어선이 입·출항하는 선착장 및 낚시객들이 떠난 낚시터에는 새로운 낚시객을 기다리며 공허함 마저 느껴질 정도로 깨끗해야 하건만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쓰레기 더미가 수북하게 쌓여 방치되고 있다.
올해 전남, 전북해안에서 수거된 쓰레기는 1만8000t으로 전남의 경우 전국에서 가장많은 쓰레기가 수거되고 있다.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해양쓰레기는 약 17만7000t으로 그 중 수거되는 양은 7만t 정도이고, 10만t이 어민들에게는 생계의 장소이자 낚시객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하는 레저의 장소인 바다에서 침적되고 부유물로 떠다니고 있다.
이렇게 쓰레기가 증가한다면 10년 혹은 20년 후에는 지금처럼 바다에서 베풀어주는 낚시라는 해양스포츠가 사라지게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감이 든다.
‘해양환경보호’라는 단어는 누구나 알고 있는 단어지만 누구나 그 단어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는 않다.
바다는 무한히 내어주고 무한히 수용한다는 생각 때문에 무심코 버린 쓰레기 때문에 바다가 자정능력을 잃고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이다.
바다는 현재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내일의 우리자손의 삶의 터전이다.
국민들이 섭취해야하는 단백질의 40%를 제공하는 식량 창고이자, 미래 자원의 원천이기도 하다.
오늘 해양환경을 보존하면 바다와 함께 살아갈 수 있지만 귀찮아서 버린 쓰레기가 쌓이고 쌓이면 내일에는 지금과 같은 깨끗하고 풍요로운 바다를 우리 후손에게 물려줄 수 없게 될지도 모른다.
불편하고 귀찮다고 여겨질 지라도, 해양환경보호라는 단어의 중요성을 생각하며 나부터 실천하는 작은 변화가 우리바다를 지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낚시를 하러 갈 때 두 손 가득 만선의 꿈을 안고 바다로 향했던 마음으로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손도 마음도 풍족한 강태공들이 되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