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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초연 마리오네트 판타지 ‘당산나무 이야기’ 성황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11-15 10:34

인형극·무용·마임·노래·음악 총집결…새로운 공연장르 창출
마리오네트 ‘당산나무 이야기’의 한 장면.(사진제공=극단 보물)

세계초연 마리오네트 판타지 ‘당산나무 이야기’(극본 박주리, 각색·연출 강병주)가 14일 제천시 제천문화회관을 끝으로 초연공연 일정이 마무리됐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와 성인관객들이 무료공연으로도 채우기 힘든 공연장을 채웠다.

마리오네트 판타지 ‘당산나무 이야기’는 효성 지극한 딸과 호랑이의 사랑이야기다.

다리가 불편한 아버지를 위해 짚신을 만들어 팔던 효녀가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 보지만 아버지는 끝내 저승사자의 뒤를 따라가고 만다.

딸은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나무에게 간절한 기도를 올린다.

당산나무는 딸의 효심에 감동해 생명을 살리는 신비의 과실나무가 있음을 알려준다.

딸은 당산나무를 찾아 나서던 중 사냥꾼들에게 화살을 맞고 죽을 고비를 맞이한 호랑이를 정성껏 치료해 줘 인연을 맺는다.

딸은 아버지를 살릴 수 있는 과실나무를 구하고 집으로 돌아가다 큰 지네를 만나 곤경에 처하는데 은혜를 받은 호랑이가 혈투 끝에 딸을 구해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준다.

딸의 효심과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 호랑이의 보은이 합쳐져 결국 숨진 아버지가 다시 살아났지만 호랑이는 끝내 숨을 거둔다.
 
마리오네트 ‘당산나무 이야기’의 한 장면.(사진제공=극단 보물)

이 이야기는 충주시 주덕지역의 효부이야기를 모티브로 다른 장르와 지역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가 공동제작 과정을 통해 새로운 레퍼토리를 개발해 충북의 공연콘텐츠로 창작활성화에 기여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마리오네트와 연극, 무용, 음악, 노래, 조명과 무대기술이 총집결해 새로운 공연형태의 마리오네트 판타지 ‘당산나무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당산나무 이야기’는 효(孝)사상을 널리 알리고 창작레퍼토리 개발로 지역문화예술발전에 기여해 국내 뿐 아니라 해외 공연을 통해서도 한국의 전통문화와 효 사상을 전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아시아문화원과 제천시청에서 문화예술전문가로 근무한 극본을 쓴 박주리 작가는 “‘당산나무 이야기’는 가족을 타깃으로 사랑과 생명의 소중함을 담고 있다”면서 “다양한 지역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년에는 ‘제천이야기’를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들고 싶다”고 말해 관객들로 부터 호응을 얻었다.

이 작품은 2017년 충북문화재단 공동창작작품지원사업에 선정돼 충주 마리오네트 전문극단 보물(대표 김종구)과 경기양주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극단 즐거운사람들(예술감독 김병호), 제천 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 엄혜인)가 손을 잡고 무대에 올렸다.

지난 4일 충주호암예술관을 시작으로 9일 양주문화예술회관, 14일 제천문화회관에서 각 2회 공연씩 초연공연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출연 김종구, 김해일, 이슬기, 이경열, 엄혜인, 김은정, 손모아, 김영애, 박은정 ▶예술감독이병훈 ▶프로듀서 김병호 ▶극본 박주리 ▶각색·연출 강병주 ▶공동안무 김평호, 김영애 ▶극단 보물 ▶주관 극단 즐거운사람들, 제천심포니오케스트라가 각각 맡았다.

마리오네트는 관절마다 연결된 끈을 이용한 연기자의 조종으로 ‘생명’을 얻는다.

연기자의 쉴새없는 조종뿐만 아니라 대사와 연기, 현장연주, 조명, 음악, 노래, 무용, 무대연출 등을 통해 마리오네트의 판타지는 극대화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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