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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 송귀근 고흥군수, 관사사용…비난 목소리 나와

[광주전남=아시아뉴스통신] 조용호기자 송고시간 2019-04-14 17:29

송귀근 군수가 사용하고 있는 30평형 관사(아파트) 전경./아시아뉴스통신=조용호 기자

송귀근 고흥군수가 수년동안 군을 방문한 외부 손님 등에게 제공(게스트하우스)했던 관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지난 9일 본보 보도/송귀근 고흥군수 관사 거주…군민 혈세 3400만원 투입 ‘논란’ 기사 참조)

고흥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따르면 현재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모든 지자체장이 관사사용을 자제하는 추세다. 하지만 유독 고흥군수만이 고흥군에 투자유치 차원에서 방문한 기업인 등에게 대여(게스트하우스)해 주고 있던 관사를 수천만원의 군 혈세를 투입해 내부 수리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송 군수는 고흥에 자택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띄우면서며, 이런 군수가 자택과 군청의 거리가 약 40km(왕복)가량이라는 이유로 관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옹졸한 변명이라고 비평했다.

특히 고흥군청에 근무하는 공무원들 중 하루 출퇴근이 40km가 넘은 공직자도 많다며, 이런 공직자들이 할 일 없이 자택에서 출퇴근하겠냐며, 송 군수를 우롱했다.

마지막으로 송 군수는 관사를 사용하고 있는 합당한 사유를 군민들에게 밝혀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한 군의 답변은 ‘고흥군 공유재산 관리조례’ 규정에 의해 관사를 사용하고 있으며, 적법한 행위라고 밝혔다.

특히 군은 군수가 재난 상황이 발생하였을 때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근거리 숙소가 있어야 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하지만, 재력가인 송 군수가 퇴직 후 고흥군에서 군민과 ‘생사고락’ 하겠다고 선거운동할 때 외친 그 말에 의미가 군민의 혈세로, 앞으로 4년 아니 재선 할 경우 8년, 그리고 퇴직할 때까지 자기(군수)돈 한푼 사용하지 않고, 군에서 살겠다는 뜻인가란 반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군민은 “군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뜻을 밝힌 송 군수가, 재임 동안 관사를 사용하면서, 하수도, 상수도, 전기세, 아파트 관리비 그리고 쓰레기처리 비용까지 혈세로 충당하면서 개인 생활비에 대해서는 한 푼도 쓰지 않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승옥 강진군수는 구시대적 관사를 관광안내소로 활용하고, 인근 부지는 군민들을 위해 주차장으로 사용하도록 개선했다.

또 유근기 곡성군수는 관사를 매각해서 어려운 군 재정에 보태는 등, 민선에 걸맞은 선진 행정력에 집중하고 있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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