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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아시아오카리나페스티벌 베이징서 개막…아시아 각국 오카리나인 한자리에

[서울=아시아뉴스통신] 홍성의기자 송고시간 2026-08-13 19:41

공연 모습./아시아뉴스통신=홍성의 기자


[아시아뉴스통신=홍성의 기자] 제8회 아시아오카리나페스티벌이 8월 11일 중국 베이징정보과학기술대학교 싱광극장에서 개막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미국을 비롯해 홍콩과 대만 등 여러 국가와 지역의 오카리나 연주자와 교육자, 애호가들이 참가해 공연과 교육, 학술을 아우르는 국제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12년 만에 다시 베이징 창핑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한국에서는 박봉규 한국오카리나음악협회 회장이 이끄는 K-Unity Ocarina Ensemble이 참가했다.

한국 참가단은 박봉규, 박은영, 박은주, 송영희, 이인옥, 백소자, 이영자, 장신자, 윤숙현, 김은희, 하공엽, 이오순, 김정화 등 총 13명으로 구성됐다.

개막식에서 K-Unity Ocarina Ensemble은 박봉규 작곡의 ‘평화의 길’을 연주하며 음악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했다. 중국 베이징 창핑 현지 보도에서도 이 무대에 대해 “따뜻하고 서정적인 선율로 국경을 넘어 아름다운 마음을 전했다”고 소개했다.

개막식에는 한국과 중국뿐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각국 연주자들의 다양한 무대가 이어지며 국제 페스티벌의 면모를 보여줬다.

126명이 참여한 트리플 오카리나 대합주 ‘전마출정’이 힘차게 개막을 알렸으며, 도자기 편종과 도자기 타악기, 도자기 북, 오카리나가 함께 어우러진 ‘온 산에 활짝 핀 영산홍’은 중국의 도자기 문화와 오카리나가 결합된 독특한 무대로 눈길을 끌었다.

중국 둔황·샤먼·상하이·뤄양·광저우·충칭 등 각 지역의 연주자들과 일본 연주자들도 중주와 합주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여러 세대의 연주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오카리나를 매개로 음악과 문화를 나누는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공연 후반에는 500여 명의 오카리나 연주자와 애호가들이 ‘나와 나의 조국’을 함께 연주했으며, 마지막에는 참가자들이 ‘감히 묻노니 길은 어디에 있는가’를 합주하며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번 베이징 페스티벌은 박봉규 회장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박 회장은 아시아 각국의 오카리나인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연주와 교육,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국제교류의 장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아시아오카리나협회와 아시아오카리나페스티벌의 창설을 제안했으며, 2010년 한국에서 제1회 아시아오카리나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아시아오카리나협회의 출범을 이끌어 초대 회장을 맡았다.

2010년 한국에서 시작된 첫 만남은 이후 일본, 중국, 대만, 홍콩 등으로 개최지를 이어가며 각국 오카리나인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국제교류의 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한 국가나 개인이 이끌어가는 행사가 아니라 각국의 오카리나인들이 차례로 개최의 책임을 나누고 서로 협력해 온 것이 16년 동안 아시아오카리나협회와 아시아오카리나페스티벌이 지속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제1회 한국 대회에서 시작된 교류의 흐름은 올해 제8회 베이징 페스티벌까지 이어졌다. 12년 만에 다시 베이징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그동안 쌓아온 아시아 각국 오카리나인들의 우정과 협력을 확인하고 앞으로의 국제교류를 더욱 확대해 나가는 자리라는 의미도 갖는다.

박 회장은 현재 아시아오카리나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협회 창립 당시부터 이어온 ‘음악을 통한 교류와 우정’의 취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개막식에서 연주된 박봉규 작곡의 ‘평화의 길’도 이러한 국제교류의 의미를 음악으로 표현한 무대가 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3일간 진행되며 개막식 음악회를 비롯해 47회의 학술세미나, 오카리나 예술전시, 아시아오카리나협회 이사회, 폐막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이어진다.

국내외 전문가와 연주자들은 오카리나 연주와 교육, 악기 제작, 음악치료, 국제교류 등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각자의 경험과 연구 성과를 공유한다.

박봉규 회장도 학술세미나에서 ‘한국 오카리나의 발전과 교육·국제교류의 전개’를 주제로 한국에서 오카리나가 교육과 연주문화로 자리 잡아온 과정과 국제교류 경험을 소개했다.

K-Unity Ocarina Ensemble은 이번 베이징 일정을 통해 한국 오카리나 음악을 알리는 동시에 아시아 각국의 연주자와 교육자들이 음악으로 교류하고 우정을 이어가는 데 함께하고 있다.

제8회 아시아오카리나페스티벌은 공연을 넘어 지난 16년간 이어온 아시아 오카리나인들의 교류와 우정을 확인하고, 그 인연을 다음 세대로 이어가는 국제 문화교류의 장으로 펼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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