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지역 단설유치원이 재원 유아 동생의 입학 기회 확대를 위해 국가보훈대상자와 장애 부모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 자녀들의 입학 기회를 축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당초 단설유치원의 설립 취지인 질 높은 유아교육 서비스가 소수의 특정 계층에만 쏠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3일 충북교육청과 지역 단설유치원에 따르면 지난 2004년 개원한 남산유치원은 입원 모집 요강을 통해 재원 유아의 형제·자매에게는 100% 입학기회를 주고 있다.
그러나 국가보훈대상자와 다문화·다자녀 가정 등은 연령별 모집 인원에 3% 범위 내에서만 뽑고 있는데, 이것도 만 3세에만 해당한다.
남산유치원의 만 3세 모집 인원이 34명이다 보니 약 1명을 배정한 것이다.
특히 남산유치원은 교육부 우선 입학권고 사항에 포함된 한 부모 가정과 장애부모 자녀 등은 우선순위에서 빠져 있다.
올해 개원해 처음으로 원아를 뽑는 국원유치원도 재원 유아의 동생들에게는 100% 입학기회를 부여했다.
다문화·다자녀(셋째자녀 이상)·한 부모 자녀들은 모집 입원의 20% 내에서 우선 선발되지만 장애부모 자녀는 순위에서 빠졌다.
그나마 탄금유치원은 사정이 나은 편이다.
탄금유치원은 다문화·다자녀·재원유아의 동생·한 부모·장애부모 자녀 등을 합해 모집 인원의 30%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일반 원아들도 치열한 경쟁을 해야 단설유치원에 입학할 수 있는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남산유치원의 만 3~4세 일반 원아 경쟁률이 10~15대1에 달했다.
단설 유치원의 입학 규정은 교육부와 도교육청의 권고사항을 참고해 원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재원 유아의 부모들이 유치원의 가장 큰 민원인 이다 보니 모집 요강을 만들 때 재원 유아의 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의견도 있다.
관리감독 기관인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아 모집에 대해서는 원장들에게 자율권을 주고 있기 때문에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폭 넓은 계층에게 질 좋은 교육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교육정책과 모순이 있는 것 같아 대책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