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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겨울이 선다'는 立冬. 경북 울진지방을 비롯 동해연안에 7일부터 오랜 가뭄으로 애태우는 농심을 달래듯 단비가 내리자 마을 어귀에 뿌리를 내리고 마을을 지켜 온 느티나무가 마지막 가을을 선사하듯 피어 올린 다홍빛 단풍 이파리가 바람에 설렁이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남효선 기자 |
8일은 '겨울이 선다'는 입동(立冬)이다.
경북 울진지방을 비롯 동해연안에는 오랜 가뭄으로 애타는 주민들의 마음을 달래듯 7일부터 단비가 내리고 있다.
하루 동안 울진지방에는 평균 60mm의 비가 내렸다.
가장 많이 온 곳은 매화면으로 76mm, 가장 적게 온 곳은 온정면으로 50.5mm를 기록했다.
기상대는 9일까지 경북 동해연안에 20~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고했다.
입동 무렵이면 야생동물들은 땅 속에 굴을 파고 몸을 숨기며, 형형색색의 단풍을 물들이던 산과 들의 나무는 이파리를 떨어뜨려 새봄을 준비한다.
마을을 지켜 온 수 백년은 넘었을 느티나무가 마지막 진력을 끌어올려 감히 흉내조차 못 낼 빛깔을 담아 사람에게 선사하고 대숲은 겨울을 예고하는 바람에 설렁인다.
이 무렵 울진지방은 김장준비에 들어가는 등 겨울채비에 들어가고 한 해의 농사 수확에 감사하고 다음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제미고사' 민속이 전승된다.
또 전통사회에서는 입동에 '날씨점(占)'을 치고 겨울의 날씨 정도를 가늠하고 다음해의 농사 운수를 예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