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8월 26일 수요일
뉴스홈 사회/사건/사고
현대카드 스탠리 전시전 ‘두산 갑질’ 닮은꼴 논란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기영기자 송고시간 2016-01-16 15:48

근무 중 화장실도 못가, ‘서러운 알바생’

 현대카드 로고./아시아뉴스통신DB

 현대카드가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열고 있는 ‘스탠리 전시전’에서 직원들에게 과도한 근무 수칙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면 ‘근무 중 화장실 금지’, ‘핸드폰 사용시 퇴사’ 등이 담겨 있어 최근 논란이 된 ‘두산 인프라코어 갑질’과 유사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컬쳐 프로젝트 19’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올해 3월 13일까지 ‘스탠리 큐브릭전’을 진행한다. 해당 행사는 서울 시립 미술관에서 진행되며 현대카드·독일 영화박물관·서울시립박물관 3사 공동으로 개최했다는 것이 현대카드 관계자의 설명이다.


 문제는 지난 13일 오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탠리 큐브릭 전 근무자 벌점제도 실시’라는 문서 사진 한 장이 게재되면서 발생했다. 해당 내용을 살펴보면 ▶근무 중 핸드폰 소지시 퇴사, ▶근무 중 화장실 포함 자리이탈 금지, ▶타 근무자와 접선 금지 등이다. 또, 해당 행사에 근무자들은 주로 아르바이트생으로 젊은 근무자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각 항목에는 각각 1-5점의 벌점이 부여돼 벌점 5점이 되면 퇴사당하는 구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스탠리 큐브릭 전시전 근무 규칙'(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최근 논란이 된 ‘두산 인프라코어’의 비인간적인 명예퇴직 강요와 ‘닮은 꼴’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두산 인프라코어는 희망명예퇴직 대상자에게 ▶휴대전화 수거에 불응, ▶화장실을 이용, ▶잡담, ▶자리 비우기 등을 하면 경고장을 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자 중 20대 신입사원 등 젊은 사원이 포함돼 있어 더욱 큰 비난을 받았다.


 두산 인프라코어는 각 항목에 의해 경고장을 3장 받으면 인사위원회에 회부한다고 전해졌다.


 해당 문서에 네티즌들은 뜨거운 비난을 쏟아냈다. 댓글에는 “그딴 회사 지금 당장 나와라”, “이건 또 무슨 갑질이냐” 등 과격한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대카드는 운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는다. 우리와 계약한 지앤씨미디어 전시기획사가 독단적으로 벌인 일”이라며 “이를 알게 된 즉시 강력히 항의해 실시하지 못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아시아뉴스통신.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제보전화 : 1644-3331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의견쓰기

댓글 작성을 위해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회원가입 시 주민번호를 요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