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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무영 진해구청장, '40년 공직생활' 갈무리

[경남=아시아뉴스통신] 최근내기자 송고시간 2019-12-31 09:10

여성 구청장의 감성행정으로 지역 곳곳 누비며 주민과 소통 ‘귀감’
구무영 진해구청장./아시아뉴스통신DB

[아시아뉴스통신=최근내 기자] 경남 창원시 구무영 진해구청장이 구청장이 40년9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한다.

지난 1979년 4월 진해구 충무동에서 시작한 구무영 구청장은 2019년 1월7일부터 진해구 첫 여성구청장으로서 그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하며, 기나긴 공직생활은 2020년 1월 초 갈무리하게 된다.

구무영 구청장은 지난 1년간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 행정, 함께하는 행복 나눔 복지 실현, 근대역사와 문화의 숨결 문화관광 기반조성, 서민생활 지원과 일자리 창출, 클린진해 청정녹색환경조성 등을 열정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구민과 공감하는 행복도시 진해구’를 실현하고자 온 힘을 쏟아 왔다.
 
진해구청 회의실에서 열린 구무영 구청장과 강춘명 대민기획관, 15개동 통장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아시아뉴스통신DB

▶구민과 소통하는 열린행정

구무영 구청장은 구민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열린 행정을 펼쳤다.

주민과의 열린 소통을 위해 지난 5월 진해구 온라인 소통채널 ‘진해구 SNS’를 5개 구 중 최초로 개설했다.

이는 생생한 진해 소식을 널리 알리고 디지털 문화로 소통하는 청춘세대의 시정에 대한 관심 유도를 위한 것으로, 스마트 시대에 부응하는 변화로 시민 눈높이에 맞는 유익한 콘텐츠를 제공해, 직접 구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또한 구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분야별 시민대표와 함께 열린 보고회를 열어, 구정 주요시책과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공유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갖는 등 60회의 소통간담회를 가졌다.

주민 소통과 화합의 축제 ‘2019 진해구민 어울한마당’을 개최, 주민자치센터 우수프로그램을 공유하고 구민 화합을 도모했다.

또한 연중 생활현장의 구석구석을 찾아가는 생활현장 집중 예찰의 날을 운영해, 주민 불편사항을 예방하고 구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다했다.
 
구무영 구청장 정혜원진해요양원에서 입소노인들과 함께./아시아뉴스통신DB

▶함께하는 행복, 나눔 복지 실현

여성구청장 특유의 온화함과 섬세함으로 항상 지역주민을 이웃같이 보살폈고, 특히 소외된 이웃에 대한 많은 관심으로 ‘함께하는 행복, 나눔 복지 실현’ 에 힘썼다.

이와 더불어 함께하는 복지 실현을 위해 태아에서부터 자연으로 돌아갈 때까지 전 생애주기별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외계층과 저소득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했다.

구무영 구청장이 적극 추진한 사업은 ▲믿을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 지원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이웃돌봄서비스 사업 ▲복지사각지대 발굴 긴급지원 사업 ▲노후생활안정과 여가활동 지원 ▲장애인 복지증진과 사회참여 지원 등이다.

특히 진해 서부노인종합복지관 개관을 통해 수준 높은 노인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동네 행복드림 빨래방 운영, 움직이는 복지사랑방 운영, 홀몸어르신 생신잔치 등 맞춤형 노인복지시책에 주력했다.

또한 개인과 소규모 가게가 매달 일정 금액을 기부해,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조성해 나가는 ‘착한 가정∙가게 나눔 릴레이 사업’을 확대 추진으로 진정한 ‘함께하는 행복, 나눔 복지 실현’을 실천하고 있다.
 
구무영 진해구청장이 부엉이 달빛 기행에서 시민들과 함께 기념촬영 모습.(사진제공=창원시청)

▶근대역사와 문화의 숨결 문화관광 기반조성

진해구는 근대문화유산이 잘 보존되어 있는 지역으로 진해 원도심의 근대문화 유산을 관람하는 ‘근대문화역사길 투어’는 구의 근대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가족 체험형 야간 관광을 위한 근대문화역사길 투어를 위한 ‘부엉이 달빛 기행’을 개최해,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하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소사마을에 위치한 김달진 시인의 생가와 문학관을 활용한 문화탐방코스와 문학체험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했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해군도시의 위상에 걸맞게 해군과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사업인  해군사랑 활력 UP 할인업소를 확대 운영했으며, 해군교육사령부 입영식과 수료식에 차 나눔 지원활동과 창원관광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했다.
 
구무영 진해구청장이 ‘창원사랑상품권’ 발행 첫날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구매한 물품 값을 결재하고 있다./아시아뉴스통신DB

▶서민생활 지원∙일자리 창출

‘2019년 창원경제 부흥의 원년’을 맞아 지역경기 회복과 지역 활력 사업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지역 소상공인의 활력증진을 위해 창원사랑상품권 가맹점 모집 확대에 주력했고, 서포터즈를 통한 집중 홍보와 중앙시장 제로페이 활성화존을 조성함으로써 시민이용에 편의를 제공했다.

중소기업의 기 살리기를 위해 현장을 찾아가는 릴레이소통 간담회와 전통시장 활성화, 구민소통의 일환으로 일일 상인체험 활동과 전통시장에서 개최한 찾아가는 간부회의를 통해 상인을 격려하고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지역형 공공일자리 사업을 추진해 365개 사업장에 1748명의 고용효과를 거둬, 서민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구무영 진해구청장 주재로 열린 미세먼지 저검 협의회 희의 모습.(사진제공=창원시청)

▶클린진해 청정 녹색환경 조성

맑고 푸른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했다.

청정 대기환경 조성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기업과 함께하는 ‘미세먼지 저감 협의체’를 구성, 전체 미세먼지 배출량의 67%를 차지하는 건설 분야의 비산먼지 대비 집중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마천지방산업단지 대기오염 민∙관 협력 감시반을 운영하고, 기업체 자율환경관리 사업장을 지정∙운영하는 등 수질오염원 배출사업장에 대한 특별 관리를 실시해, 환경오염물질 저감을 위하여 노력했다.

탄소포인트제 참여확대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어린이 환경교육을 추진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꿈나무 푸른교실을 운영했다.

쓰레기 발생 최소화를 위한 시민참여 현장 체험교육 시행과 함께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적극 추진했으며, 남문지구 동천변 산책로 조성공사 등 도심 속 힐링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해 자연과 함께하는 푸른진해 조성에 주력했다.
 
구무영 진해구청장이 신설된 신흥동 회전교차로 점검 모습./아시아뉴스통신DB

▶사람중심 맞춤형 도시기반시설 확충

사람중심 맞춤형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주민 불편해소를 위해 웅천동 제덕마을∼천자봉 공원묘원 간 도로 등 도시계획도로 5개소를 개설했으며, 주요간선도로와 도로시설물 정비에도 노력했다.

도로와 도로시설물 체계적 유지 관리를 위해 주민불편 구간에 대해 수시로 도로 재포장∙보수를 실시했으며, 사람중심 보행로 확보를 위한 ‘신이천 보행 데크’를 설치는 물론 상습 교통정체구간의 교통흐름 개선을 위하여 신흥동, 태백동, 이동  3개소에 회전교차로 설치사업을 완료했다.

또한 망산도 인근 저지대 침수예방사업을 완료하고 안성천 정비사업 등 하천안전시설 정비사업, 용원2배수펌프장 개선사업 본격 추진 등으로 시민 재해예방을 위한 주요 기반시설 정비에 주력해,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했다.
 
8일 구무영 진해구청장(왼쪽)과 김환태 진해구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장이 ‘7월 월례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제공=창원시청)

올 한 해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구무영 구청장은 “더 많이 소통하고 구민을 위한 참된 행정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했지만 막상 떠나려하니 아쉬움도 남는다”며 “고향 진해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하고 진해구청장으로서 마무리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구무영 구청장은 “평소 많은 도움을 주신 구민 여러분께 큰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앞으로 진해구가 더 큰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보답하면서 살아가겠다. 400여명의 후배 공직자들도 구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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