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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구 유라시아 평화마라토너 15일 강원 동해항 도착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8-11-13 20:55

후원조직 '평마사' 13일 국회서 기자회견 갖고 아쉬움과 추후 일정 밝혀
강명구 평화마라토너를 후원하는 평마사 공동대표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평마사)

지난해 9월 1일 네델란드 헤이그를 출발해 1년 2개월 동안 총 1만 5000km를 달려 유라시아 대륙을 건너온 강명구 평화마라토너가 오는 15일 강원도 동해항에 도착한다.

평화마라톤을 사랑하는 사람들(상임대표 이장희. 이하 평마사)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을 통과하지 못한 아쉬움과 추후 일정을 포함해 이같이 밝혔다.

평마사에 따르면 강 씨는 당초 남북평화통일을 기원하며 중국을 거쳐 북한을 통과해 판문점으로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의 입국 허가가 나지 않아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배를 타고 동해항으로 들어온다.

평마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강 씨가 북한을 통과해 입국하는 것이 무산돼 서운하지만 그는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는 유라시아 대륙 횡단 평화마라톤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또 평마사는 "강 씨가 방문하는 나라마다 남북 평화통일이 세계평화라는 것을 외치고 행동으로 보여주면서 국제사회 공감을 얻어냈고, 한반도 평화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평마사는 뿐만 아니라 "강 씨의 평화마라톤은 가는 곳마다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종전의 통일운동이 전문가 중심으로 이뤄지던 것을 대중화, 생활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평마사는 강 씨가 북한 통과를 하지 못하고 입국하게 된데 대해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며 남북한 당국에 한반도를 통과해 달릴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평마사는 "매서운 혹설과 폭염, 험지 속에서 자신과 싸우며 달려온 강 씨에게 남북한 당국은 평화와 역사 복원의 길을 열어, 신의주-평양-개성-판문점을 거쳐 광화문에 도착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다시한번 호소했다.

한편, 강 씨는 지난달 6일 중국 단동에 도착해 북한의 입국 허가를 기다리며 북한의 입북 허가를 기다렸으나 지난 11일 중국 비자가 만료돼 두만강가에 있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이동했다.

그는 귀국후 동해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해안 휴전선 근처인 고성으로 이동해 오는 20일부터 서쪽으로 'DMZ달리기'를 하며 다음달 1일 임진각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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