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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얼빠진’ 제천의병 후예 언제까지?

[충북=아시아뉴스통신] 정홍철기자 송고시간 2017-10-19 14:36

제천시, 의병장 의암 류인석 선생 성(姓) 갈아치워
강원 춘천시 의병장 의암 류인석 선생 흉상(위)과 류인석 선생 유적지 홈페이지 타이틀./아시아뉴스통신DB

‘의병도시’를 주창하는 충북 제천시가 선양사업의 기본조차 어겨 ‘얼빠진 제천의병의 후예’란 비난을 사고 있다.

수년 전부터 이 문제는 제기돼 왔지만 개선의 여지조차 보이지 않고 있어 말로만 ‘제천의병’을 떠드는 사태의 심각성을 드러낸다.

19일 봉양읍 자양영당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창의122주년 제천의병제 막이 올랐다.

고유제는 이근규 제천시장이 초헌관, 김동식 제천시의회 부의장이 아헌관, 장영구 의병유족회장이 종헌관을 맡아 헌작했다.

그러나 학생 등 참석자들에게 나눠진 행사안내지에 ‘의병제 고유제는 의암 유인석 장군을 비롯한 제천의병의 고귀한 구국 정신을 국민정신으로 계승하고…’라고 적었다.

바로 의병장 의암 류인석(毅庵 柳麟錫) 선생의 성(姓)을 ‘유’로 잘못 표기한 것이다.

또 자양영당 마당에 의병장들을 소개하는 패널이 전시됐지만 수년째 사용하던 것을 그대로 내놨는데 여기에도 잘못 표기된 것 그대로다.

내용이야 어찌됐던 쓰던 것 그대로 전시한 것이다.
 
충북 제천시 봉양읍 자양영당의 의암 류인석 선생의 성을 잘못 표기한 사례들./아시아뉴스통신=정홍철 기자

뿐만 아니라 자양영당 곳곳에 설치된 안내판에도 잘못 표기돼 있지만 고쳐지지 않고 있다.

하다못해 오류를 바로잡는 ‘덧붙이기’를 하는 최소한의 성의를 보이지 못하는 안이한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어 지탄을 받고 있다.

의암 류인석 선생의 성명을 잘못 칭하는 것은 의병의 후예로서 업적을 선양하기 보다는 폄훼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잘못 표기된 안내판 등을 바로잡고 성명은 정확하게 표기해 사람의 성을 갈아치우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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