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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 "행사 취소 연기 바람직하지 않다"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20-02-12 10:04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수본 회의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중수본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9일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 총리.(사진=총리실)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중앙부처나 지자체가 주관하는 행사를 무조건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정 총리는 지난 일요일 확대 중수본 회의에서 결정된 대책들을 점검하고 집단행사지침 등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먼저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방역은 빈틈없이 하되 지나친 위축은 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앙부처와 지자체에 주관 행사를 무조건 취소하거나 연기하지 말고 "철저하게 방역조치를 마련하고 예정된 행사들을 계획대로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로 상점이 며칠간 문을 닫는 것도 공중보건 측면에서 지나치다"며 방역대책본부의 소독후 이틀후부터는 운영해도 괜찮다는 입장을 설명하며 국민들에게 "정부를 믿고 일상생활을 지속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도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2일 중수본 회의를 주재했다. 지난 9일 회의에서 발언하는 정 총리.(사진=총리실)

이어 정 총리는 최근 감염 우려로 단체헌혈이 25% 감소하는 등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복지부는 혈액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총리실은 다음주 헌혈행사를 진행하겠다"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솔선수범을 간접적으로 독려했다.

또 정 총리는 이날 아침 입국한 우한 교민과 가족들의 안전과 방역에 만전을 당부하며 우한 영사관을 비롯한 외교부 복지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이천시 및 경기도에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인사했다.

정 총리는 새 학기를 맞아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들 문제에 대해서도 "대학에만 맡겨둘 수 없는 문제"라며 "교육부와 관계부처는 대학 및 지역사회와 함께 조속히 세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지자체에게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와 선별진료소 확보 등 지역사회 감염에 대비한 책임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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