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타고 이동한 1001번 대전 BRT버스는 안전하다고 밝혔다.(사진=세종시) |
[아시아뉴스통신=홍근진 기자] 세종시는 코로나19 관련 지난 21일 확진된 236번 환자가 17일에 타고 이동한 1001번 대전 BRT버스는 안전하다고 24일 재차 밝혔다.
류순현 세종시 행정부시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대답했으며 버스를 운영하는 대전 BRT버스에서도 이를 확인했다.
1001번 대전 BRT버스는 236번 환자가 지난 17일 대구에서 KTX를 이용해 오송역에 내려서 세종시로 올때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민들은 지난 17일 236번 확진자가 이 버스를 탔을때 접촉자가 없었는지 궁금해 하고 있으며 세종시는 17일은 확진 판정이 나기 24시간 이전이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이날 류 부시장은 "시민들이 확진자가 타고 이동한 1001번 BRT버스에 대해 불안해 하고 있다"는 질문에 "철저히 소독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확답했다.
대전 BRT 1001번 버스측에서도 지난 17일 이전부터 1회 운행 종료후 종점에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1일 운행 종료 후에는 차고지에서 방역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버스 운전원들에게는 마스크를 보급하고 있으며 버스내 손소독제 비치를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민들은 지난 17일 236번 확진자가 이 버스를 탔을때 혹시 접촉자가 없었는지 궁금해 하고 만약 그렇다면 바이러스 잠복기에 다른 사람에게 전염됐을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는 지난 22일 브리핑 이후 질병관리본부에 재차 확인했다며 17~18일은 확진 판정이 나기 24시간 이전이기 때문에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만 밝히고 있어 시민들은 의아해 하고 있다.
대전 BRT 1001번 버스측에서도 이런 내용에 대해 문자만 한 번 받았을뿐 확인하는 곳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세종도시교통공사도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전 차량을 비롯한 공사 교통시설물 방역과 승무사원들의 소독 및 마스크 착용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버스를 이용할 경우 해당 차량은 즉시 운행을 정지시키고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따라 정류장 등의 승객 이용시설에 대해 방역을 실시하는 등 비상체계도 가동한다고 덧붙였다.
교통공사는 전 차량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예방수칙과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안내문을 부착했으며 버스와 정류장 및 조치원터미널을 비롯해 차고지와 어울링 자전거까지 상시 방역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