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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참교육학부모회, '무상교복은 편한교복으로'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8-11-07 18:01

무상교복 현물지급 환영..편한교복으로 교체 주장
세종시 참교육학부모회가 교육축제 기간중 편한교복에 관해 의견을 들었다.(사진제공=참교육학부모회)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세종지부(대표 윤영상. 이하 참학)는 시의회가 입법예고한 무상교복 현물지급안을 적극 지지하고 환영한다며, 한발 더 나아가 후드티나 바지 등 '편한교복'으로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7일 참학은 지난달 26일 세종시의회가 입법예고한 '저소득층 학생 교복구입비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에 '학교장은 지원받은 교복 등의 구입비로 교복 등을 구매하여 현물로 학생에게 지급한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또 참학은 1차 구술조사를 통해 "현재 착용하고 있는 교복이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불편함을 주고, 학부모들 또한 교복 관리에 어려움이 있으며, 학습에 도움이 되지 못함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학은 "세종교육축제 기간 스티커 부착을 통한 설문조사와 이후 구글 폼을 통한 설문조사를 통해 전국적으로 시도되고 있는 편한교복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 1157명(학생 210명, 학부모 816명, 교직원 18명, 기타 45명) 중 편한교복을 찬성한 응답이 1133명이고 반대가 24명으로 약 98%의 찬성율을 나타냈다.
 
세종시 참교육학부모회가 구글 폼을 통해 편한교복에 관해 들은 의견중 일부.(자료제공=참교육학부모회)

참학은 편한교복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아이들이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긴데 현재 교복은 아이들의 성장에도 문제가 되는 것 같다", "너무 꽉 조여서 불편해요", "비싸기만한 외투, 보여지기식 교복은 이제그만" 등 비효율적인 현재 교복에 대한 비판적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참학은 "교복은 학교의 소속감과 일체감을 주는 장점이 있지만, 굳이 제복식 교복일 필요는 없으며, 여학생의 경우 한 겨울에도 스타킹과 치마로 버텨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참학은 "많은 광역시도에서 편한교복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좀 더 따뜻하고 편하며, 일체감과 소속감을 심어주는 장점을 겸비한 편한교복으로의 전환 논의는 세종에서도 공론화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참학은 "편한교복으로의 선택은 학생들의 자율권 및 선택권의 보장이고, 강제당하지 않는 청소년 인권이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편한교복으로의 교체 요구를 학교 관리자를 비롯한 교육주체들이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학은 오는 19일 오후 5시 학생, 교사, 학부모회장연합회, 운영위원장연합회, 시교육청이 참여하는 '편한 교복을 위한 교육주체 토론회'를 열고 공론화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 각급 중.고등학교에 제안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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