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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T 원정 동반승리'…TFC서 도깨비OST로 등장한 日파이터와 격렬한 몸싸움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주성진 기자
  • 송고시간 2017-05-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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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파이터와 격렬한 몸싸움./사진제공=TFC

TFC 출신 파이터 이경환(27,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과 김명구(28,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가 일본 원정 대회에서 동반승리를 거뒀다.
 
21일 일본 도쿄 신주쿠 페이스에서 개최된 '파이팅 넥서스 9' 코메인이벤트에서 이경환은 이시하라 유키(35, 일본)와의 라이트급매치에서 2대 1 판정승을, 페더급 경기로 치러진 네가와 타카시戰에서 김명구는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승을 따냈다.

 
약 5개월 전 코리안탑팀으로 소속을 옮긴 김명구는 이적 후, 페더급에서의 첫 승이라는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코리안탑팀 대표들은 김명구의 미래 가능성과 신체조건 등을 파악하고 분석해 페더급 상향을 권유했고, 김명구 역시 경기 후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상대 네가와 타카시는 아마추어 무대에서 6승 1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KO/TKO승 3번, 서브미션승 1번, 판정승 2번이다. 최근 3승은 모두 KO/TKO승으로 물오른 타격을 과시하고 있으며 김명구戰을 통하여 자신의 실력을 확실히 어필할 것이라고 장담했으나 뱉은 말을 지키지 못했다.
 
경기 후에는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지난 3월 'TFC 14'에서 친구인 팀루츠 소속의 윤태승에게 승리한 타카하시 켄지로에게 복수를 하고 싶다고 마이크 어필을 한 것. 내용을 전해들은 파이팅 넥서스 야마다 슌페이 대표는 고민 후 둘 간의 경기를 허락했다.
 

타카하시는 흥분한 채 링에 올라왔고, 김명구와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중 타카하시가 도발하며 격렬한 몸싸움이 일어났다. 관계자들의 재빠른 대처가 아니었다면 큰 사고로 번질 수도 있던 상황.

둘을 진정시킨 야마다 대표는 "8월 20일 열리는 '파이팅 넥서스 10'에서 김명구-타카하시의 페더급매치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링에 내려온 김명구는 "타카하시의 우발적인 도발에 당황했지만 뒤에 전찬열 대표님이 서 계셔서 든든했다. 나 역시 순간적으로 기 싸움에 밀리지 않기 위해 도발을 같이 걸었다. 앞으로 남은 시간까지 코리안탑팀 대표님들,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 열심히 경기를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경환의 상대 이시하라는 1라운드 종료소리가 울린 후에도 멈추지 않고 펀치를 날려 심판에게 강력한 경고를 받았다. 1라운드 때 입은 충격을 2라운드에 회복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고군분투해 2대 1 판정승을 기록했다.
 
끝으로 전 대표는 "김명구의 안정적인 체급 안착의 성공과 이경환의 투혼이 있었던 이벤트였다. 김명구가 타카하시와의 승부에서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TFC는 파이팅 넥서스 외에도 중국, 러시아, 괌, 필리핀 등에 꾸준히 소속 선수들을 출전시키고 있다. 오는 26일 사이판 'RITES OF PASSAGE 21'에 박상현-박건환이 출격하며, 다음 달 1일 '헬보이' 장원준이 러시아 M-1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