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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 5·6호기 시공 3사 "공사 일시중단 비용, 최종 결론 난 뒤 청구하겠다"

  • [울산=아시아뉴스통신] 윤요섭 기자
  • 송고시간 2017-07-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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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두산중공업·한화건설, 한수원에 회신 공문 전달
신고리 5·6호기 조감도.(사진제공=한국수력원자력)

신고리 5·6호기 공사 시공업체들이 "공사 일시중단으로 인해 받아야 하는 비용을 신고리 5·6호기 관련 최종 결론이 난 이후에 한꺼번에 산정해서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당 시공업체는 삼성물산, 두산중공업, 한화건설 등 컨소시엄 3개 업체다. 

 
26일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실이 한국수력원자력에서 제출받은 '공론화 기간 중 공사 일시정지 알림에 대한 시공업체들의 회신 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 컨소시엄은 공사재개시 공사중단에 따른 비용을 한수원에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컨소시엄 주관사인 삼성물산은 지난 20일 최치훈 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한수원에 보낸 공문에서 "공동수급사는 도급계약서에 의거해, 추후 공사가 재개될 경우 해당 시점에서의 공사 기간 변경일수를 산출해 계약기간의 연장 및 이에 따른 비용을 한수원에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수원도 "향후 협력사들과 철근 보호조치 비용 추가 등 보상 범위 협의 및 확정을 통해 실비를 보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건설은 조기행 대표이사 사장 명의로 한수원에 보낸 공문에서 "공사 일시정지 준비 및 공사 일시정지 기간 중 작업 마무리, 현장 유지관리, 발주자 지시업무 등에 대한 이행계획을 수립해 공사재개에 대비하겠다"며 협력업체 투입 비용으로 총 55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공사 일시정지 준비 기간에 들어간 협력업체 근로자 인건비와 협력업체 장비비 10억원을 보상비용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SK건설과 금호산업의 경우에도 시공사의 인건비와 각종 경비 등은 공론화가 끝나는 시점에 공사 기간 연장 간접비로 산출해 별도로 추후 청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처럼 시공업체들이 보상비 청구 시점을 공론화 결론이 나온 뒤로 미룬 것은 공사중단 여부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은 만큼,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영구 중단 결정시 보상 범위가 달라질 수 있고, 만약 다시 공사가 재개될 가능성도 완전 배제할 순 없기 때문이다.
 
힌편 한수원은 신고리 원전 5·6호기 일시중단으로 발생하는 협력업체 손실 비용을 1000억원으로 추산했다.
 
향후 시공업체들이 산정해 청구하는 비용과 차이가 발생한다면 추후 소송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