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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AI 종식…9년 연속 청정지역 유지

  • [대구경북=아시아뉴스통신] 박종률 기자
  • 송고시간 2017-07-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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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초기 선제대응으로 AI 바이러스 유입 완전 차단 성공
최근 설치된 축산차량소독장에서 축산차량이 무인시스템으로 차량소독을 받고 있다.(사진제공=경산시청)

경북 경산시(시장 최영조)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선제적 대응으로 9년 연속 청정지역을 유지했다.

28일 경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11월16일부터 전남 해남, 충북 음성에 이어 경기도, 대구시 등 전국 8개 시도에서 발생한 AI의 사전 선제차단을 위해 차단방역에 전 행정력을 기울인 결과, 이날 0시 이동제한 해제시까지 9년 연속 청정경산을 지켜내는 쾌거를 이뤘다.


시는 전남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첫 발생 즉시 긴급 가축방역협의회를 소집해 행정, 유관기관(경찰, 소방, 군), 수의사회, 축산농가의 역할 분담을 명확히 해 보다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대응태세를 갖추고 상황 종식시까지 철저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긴급예비비 1억원, 재난관리기금 5억원을 즉시 긴급 편성해 어떠한 상황서도 바로 대응할 수 있는 행정조치를 했다.

이어 시는 도내 최초로 거점소독장 2개소(하양, 자인), 이동초소 4개소를 일인원 15명이 24시간 운영해 축산차량 소독 1만5000대 소독 및 소독필증 교부 등으로 외부 가금류가 지역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했다.

또 가축방역차량 2대 및 축협공동방제단 소독차량 2대와 광역방제기 1대를 임차해 가축사육 밀집지역 및 금호강, 오목천변 철새서식지를 매일 집중 소독했으며, 양계농가별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농장 출입차량, 축사내.외부, 대인 소독 등 농장 단위의 차단방역을 실시했다.
 
최근 설치된 축산차량소독장.(사진제공=경산시청)


특히 금호강 및 우심지역 소규모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4000여수의 수매도태를 실시하고, 수매도태라는 용어를 농림부에서 전국에 사용토록 하는 앞서가는 행정력을 전국에 과시했다.

뿐만 아니라 AI 바이러스의 주 전파 매개체인 야생조류의 가금농가로의 유입 차단을 위해 조류기피제를 전국에서 처음 사용해 전 지자체로 확산사용토록 했으며, AI 발생시 가장 빠른 시간 내 매몰처리를 위해 매몰업체와 협약해 3시간 내 매몰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와 함께 시는 국비 5억원을 확보해 년중 24시간 무인 친환경 축산차량소독장을 설치해 지역 축산농가나 경산을 방문하는 외부차량이 언제든지 소독 가능한 시설을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이 처럼 지난 9년 동안 단 한건의 AI도 발생하지 않은 결과를 이끌어낸 바탕에는 무엇보다도 자치단체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청정경산을 지키겠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영조 시장은 "우리 지역을 청정지역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의 자발적 노력과 축산단체, 유관기관의 협조체제가 가장 중요한 만큼 가축질병 없는 경산 만들기에 다 같이 노력하고, 농가에서도 자체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