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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인데…“ 또래 협박해 돈 뜯은 무서운 10대들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박광석 기자
  • 송고시간 2018-07-2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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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빌려준 뒤 2~5배 이자 요구하고 폭행까지
 

(아시아뉴스통신=박광석 기자) 또래들에게 돈을 빌려준 뒤 이자 명목으로 원금의 2~5배 갚을 것을 요구하고 갚지 않으면 속칭 '일진'임을 내세우며 폭행을 일삼은 10대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폭력행위(공동공갈) 등의 혐의로 A(17)군을 구속하고 B(17)군 등 일당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7일 오후 5시께 부산 부산진구의 한 노래방에서 고교 2년생 C(17)군에게 25만원을 빌려주고 이른바 일진임을 과시하며 원금의 4배를 요구,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얼굴 등을 때려 25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비슷한 수법으로 또래 15명을 상대로 17차례에 걸쳐 휴대전화 등 모두 868만원 상당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첩보를 입수한 경찰은 피해 진술을 확보한 뒤 위치를 추적해 이들을 차례로 검거했다.
 

경찰은 A군 등이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 6대와 금반지 2개 등의 피해품을 압수하고 이들이 빼앗은 휴대전화와 귀금속 등을 사들인 장물업자 3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함께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