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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교회 김규태 목사, '훈육 없는 무시'

  • [서울=아시아뉴스통신] 오준섭 기자
  • 송고시간 2023-05-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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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사랑교회 담임 김규태 목사./아시아뉴스통신=오준섭 기자

사무엘하 14:25~33
훈육 없는 무시는 원한을 품게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압살롬의 뛰어난 외모가 소개되는 것은 불안한 징조입니다.

물론 요셉 같은 경우에는 그의 뛰어난 외모 때문에 유혹당했지만, 하나님에 대한 신앙으로 성적을 유혹을 이겨냈습니다. 그러나 뛰어난 외모를 가진 사울 왕은 결국 하나님께 버림받고 말았습니다. 과연 압살롬은 어떤 길을 걷게 될까요?

압살롬이 아름다운 외모로 사람들의 칭찬을 받게 된 것은 정치인으로서는 장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압살롬의 머리카락에 대한 언급은 좀 과장된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외모와 달리, 압살롬은 마음에 원한을 품고 살았습니다. 그는 딸의 이름을 다말이라 지었는데, 이는 아마도 자기 오누이였던 다말의 수모를 상기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압살롬은 예루살렘에 있은 지 만 2년이 되었지만, 그는 왕의 얼굴을 보지 못했습니다. 이에 압살롬은 요압을 왕께 보내기 위해서 두 번씩이나 요압에게 사람을 보냈지만, 요압은 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압살롬은 요압의 보리밭에 불을 지르는 초강수를 두었습니다. 압살롬은 이를 항의하기 위해서 자기 집에 찾아온 요압에게 할 말을 주어 다윗왕에게 보냈습니다.

압살롬은 요압을 통해 자신을 사면(赦免)시키던지, 아니면 자신을 죽이던지 둘 중 하나를 택해 달라고 다윗왕에게 요구했습니다.

결국, 다윗왕은 압살롬을 왕궁에 불러 그와 입을 맞춤으로 그를 사면하였습니다. 그러나 다윗왕이 진심으로 압살롬을 용서한 것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이일이 아버지와 아들의 화해라는 정치적인 퍼포먼스가 된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둘 사이의 관계마저 친밀하게 회복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 냉랭한 기류가 흐르고, 압살롬의 뛰어난 외모로 인한 대중의 인기가 상승했습니다.

비록 압살롬이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했기에 정치적 활동에 대한 정당성이 확보되었지만, 그의 마음에는 오누이가 겪었던 수치와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깊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더구나 압살롬은 요압의 보리밭을 불태웠던 것처럼, 언제든지 자신의 폭력성을 부정적인 방법으로 표출할 수 있는 위험한 인물이었습니다. 일촉즉발(一觸卽發)의 상황입니다.

만약 다윗왕이 이러한 압살롬의 기질을 미리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그와의 관계를 풀어나갔더라면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제가 더 이상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나기 전에, 가족들과 대화하고 공감하고 이해해 주는 가장이 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목회 현장에서도 성도들에게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목회자가 되겠습니다.

jso84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