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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종교연합, 유엔기념공원서 세계평화선언문 울려 퍼져

  • [부산=아시아뉴스통신] 김인숙 기자
  • 송고시간 2025-06-1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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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종교계 지도자 참석...전사자 묘지와 유엔군위령탑 참배
국제종교연합 정기이사회(사진제공=국제종교연합)

[아시아뉴스통신=김인숙 기자] 국제종교연합(이사장 정여·범어사 금정총림 방장)은 지난 16일(월) 오전 11시 30분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온병원 15층 ON홀에서 6월 정기이사회를 갖고 이같이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기이사회에는 정여 이사장을 비롯, 상임회장인 김계춘신부, 임영문 목사(전국기독교총연합 회장), 신요안 신부(안락성당 주임신부), 정근 운영위원장(누가교회 장로) 등 임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종교연합은 이날 이사회에서 유엔기념공원 참배, 중국 및 러시아 의료봉사 실시계획 등을 주요 안건으로 상정하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의논했다. 정여 이사장은 서두에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반도 정세에 미묘하지만 변화가 예상되는데, 미국 내 갈등 고조와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으로 세계평화가 다시 위기에 내몰렸다”며 “앞으로 세 종교 지도자들의 연대모임인 국제종교연합에서 평화의 물꼬를 터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독교 측 임영문 상임회장과 정근 운영위원장은 6월 26일 시행하기로 한 유엔기념공원 참배행사에서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에 대한 헌화와 추모를 한 다음, 유엔군위령탑 앞에서 ‘세계평화선언문’을 발표할 것을 제안했다. ‘영령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게 세계인들이 서로 사랑과 자비로 소통하며 갈등을 해소하고, 다함께 평화를 위해 나가자’라는 선언문 제안 취지에 참석자 모두 박수로 지지를 표시했다.

‘국제종교연합’은 해가 거듭 할수록 나라와 나라, 계층과 계층끼리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것을 우려한 기독교와 천주교·불교 성직자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세상을 아름답고 향기롭게 만들자’라는 목표로 지난 2024년 12월말 결성됐다.


이후 매달 정기이사회를 갖고 마약·자살 등 국내 현안은 물론 세계 곳곳의 분쟁지역의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4일부터 10일까지 규모 7을 훌쩍 뛰어넘는 대지진으로 엄청난 인명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정근 운영위원장과 임영문 상임회장 등으로 구조팀을 꾸려 현지서 긴급 의료지원활동을 펼쳤다. 같은 달 정여 이사장 등 국제종교연합과 세상은향기롭게는 수년간 지속해오고 있는 캄보디아 어린이돕기 활동의 하나로 자전거 300대를 기증했다.

국제종교연합은 이처럼 해외 인도주주의 사업을 확대하기로 하고 오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옌지와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 일원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살고 있는 우리동포와 현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무료 의료봉사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국제종교연합은 중국·러시아 의료봉사 기간 중 백두산을 등정해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도 가질 계획이다.

국제종교연합 정여 이사장은 “세상이 갈수록 혼미해지고, 전통적인 가치관들이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사람들은 종교에서 답을 구해야 한다”면서 “종교 지도자들 역시 사람이나 나라끼리 갈등조정에 보탬이 되게 제 역할 찾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newsbusan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