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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인천광역시지부 전경/사진제공=건협인천 |
[아시아뉴스통신=양행복 기자] 건강검진을 앞두고 금식해야 한다면 매일 복용하는 약은 어떻게 해야 할까? 약물의 종류와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주요 약물별로 복용 지침을 미리 알아두자.
■ 건강검진 계획에 복용약에 대한 계획도 꼭 포함해야 한다.
◉ 복용 유지 약물
혈압약 혈압상승을 방지하기 위해 건강검진 당일 아침, 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한다.
부정맥·심장질환 약물 안정적인 검진을 위해 복용을 유지한다.
천식약·항경련제 검진 당일에도 복용해야 한다.
<복용 시 이런 점은 주의!>
약물은 보통 금식 상태를 유지하면서 최소량의 물과 함께 복용한다. 검진 시간에 따라 복용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검진센터에 문의해 구체적으로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 복용 중단이 필요한 약물
항응고제‧항혈전제 아스피린, 와파린, 플라빅스 등은 출혈 험 때문에 일반적으로 검진 3~7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내시경검사 시 조직검사나 용종 제거가 필요한 경우 출혈위험이 있어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 다만 심장질환, 뇌졸중 등으로 인해 복용 중이라면, 약물 중단이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치의와 상담 후 결정한다.
당뇨약 경구용 혈당강하제는 금식 상태에서 복용하면 저혈당 위험이 있으므로 검진 당일 아침에는 복용하지 않는다. 검진을 마치고 식사 후 복용한다.
갑상선약 매일 복용하는 갑상선 관련 약도 당일 아침에는 복용하지 않고 검진 후에 복용한다.
한약 한약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보통 검진 7일 전부터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복용 중단 시 이런 점을 고려!>
주치의와 상담 약물 중단으로 인한 위험(예: 혈전 생성, 저혈당 등)을 평가하기 위해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하고 중단 계획을 세운다.
점진적 약물 중단 갑작스럽게 중단 시 금단 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 약물은 복용량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방식으로 중단한다.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해 혈중 지질 수치를 관리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
◉ 기타 약물
정신과 약물‧위장약 일반적으로 건강검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므로 평소대로 복용해도 무방하다. 단, 내시경검사 시에는 주치의와 상의가 필요할 수 있다.
비타민‧건강보조제 반드시 필요한 약물이 아니라면 검진 당일 아침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 검진 전 주의할 점
금식 시간(보통 검사 전날 밤 8시 이후) 동안에는 물 이외의 음식이나 음료를 섭취하면 안 된다. 각종 약물 복용 여부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하며, 검사 문진표에 복용 중인 약물을 기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건강 상태와 검사 종류에 따라 지침이 달라질 수 있으니, 사전에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한다.
◉ 당뇨병이라면 조영제 이용 검사 시 필수 체크!
당뇨약을 복용 중이면서 혈관조영술이나 CT 촬영과 같은 조영제를 이용한 검사가 예정되어 있다면 당뇨약 중 메트포르민 성분이 있는지 확인한다. CT 검사 시 사용하는 요오드계 조영제는 일시적으로 신장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는데, 메트포르민 성분의 경우 90%가 신장을 통해 배출되는 약이다. 조영제와 메트포르민이 동시에 투여되면 메트포르민의 신장 관련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메트포르민 성분의 당뇨약은 검사 당일부터 검사 후 48시간 후까지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yanghb111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