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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영덕군으로부터 위탁 운영 중인 영덕군실버복지관은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정서적 회복과 건강 증진을 위한 장기 통합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사진은 경주 역사 문화 탐방 프로그램.(사진제공=대구한의대학교) |
[아시아뉴스통신=윤석원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 산학협력단(단장 황세진)이 영덕군으로부터 위탁 운영 중인 영덕군실버복지관(관장 박미숙)은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정서적 회복과 건강 증진을 위한 장기 통합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영덕군의 요청에 따라 긴급 기획된 맞춤형 복지모델로, 단기적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 회복 탄력성 증진에 중점을 두고 있다.
프로그램은 ▲운동재활 ▲푸드아트테라피 ▲미술협동 작업 ▲뷰티케어 ▲향기 치유 ▲숲 치유 등 정서 안정과 신체 회복을 동시에 고려한 다채로운 회기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며, 산불 피해를 입은 40여 개 읍·면 마을을 순회하면서 현장 중심으로 운영된다.
특히 6월25일부터 11월13일까지는 마을 맞춤형 활동을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이를 통해 장기적 돌봄 체계의 시범 적용도 병행할 예정이다.
'산불 피해 주민 건강·정서 지원 프로그램'은 복지관 단독 운영을 넘어, 지역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교육기관 등과 연계한 회복지원 협력망을 구축해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인 복지체계 모델을 실현한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외부 협력자원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전문성과 교육 실천을 접목한 구조를 마련했으며, 청년 인재와 실무 전문가가 함께 참여함으로써 지역사회와 미래세대가 함께 동행하는 회복 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더불어, 대구한의대학교 '기린도전학기제' 참여 교수진과 재학생들이 직접 현장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교육과 지역, 공동체가 하나로 연결되는 회복 기반의 실제 적용이 이뤄지고 있다.
영덕군실버복지관은 산불 피해 주민 지원 외에도, 군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고령친화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27일에는 영덕군 정신건강복지센터와의 협약을 통해 어르신 우울·자살 고위험군 조기 발굴 및 전문상담체계 구축을 추진했으며, 6월5일에는 병곡면 어르신 대상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 6월12일에는 스타키보청기와 청력 건강관리 협약 체결, 6월20일에는 영해면 찾아가는 청력검사 서비스 등 지역 밀착형 복지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국가 및 공공기관의 보조사업과 지역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영덕군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속 가능성 중심의 복지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영덕군 유일의 고령친화 복지시설인 영덕군실버복지관은 설립 이후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 정서,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복지 거점 기능을 수행해왔다. 이번 산불 피해 지원 프로그램은 단기 봉사나 일회성 행사에서 벗어나, 다회기·순회형·통합형 접근 방식을 적용해 재난 회복의 지속적·입체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박미숙 영덕군실버복지관 관장은 "이번 장기 회복 프로그램은 지역민의 손을 잡고 다시 걷는 여정이며, 우리가 함께 이 시간을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실천"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지속 가능하고 따뜻한 복지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ok193@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