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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전국 최초로 주4.5일제 시범사업 시작

  • [경기=아시아뉴스통신] 양종식 기자
  • 송고시간 2025-06-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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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일주일을 바꾼다”…기업 현장서 ‘저녁 있는 삶’ 실현
▲ 주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 및 타운홀 미팅에 참석한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형 주4.5일제’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이 제도는 근로자의 월급이 줄지 않으면서도 근무시간을 단축하고, 기업의 생산성까지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9일 ‘주4.5일제 시범사업 업무협약 및 타운홀 미팅’에서 “국민의 일주일을 바꿔보고 싶다”며 “일터에서는 생산성을 올리고, 삶의 질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주4.5일제가 도민과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확신에 전국 최초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과거 주5일제 도입 당시 우려와 달리 실제로는 경제에 긍정적 변화가 있었던 점을 언급하며 “세상이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시범사업에는 처음 예상했던 50개 기업보다 많은 68개 기업(공공기관 1곳 포함)이 참여했다.


김 지사는 “작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할 때 중앙정부의 지지를 받지 못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주4.5일제를 내세우면서 새 정부 출범과 함께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다”며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 경기도가 시작하니까 대한민국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믿는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시범사업에 참여한 기업 대표들은 ‘저녁 있는 삶’이 가능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IT업체 주식회사 둡의 최원석 대표는 “주 35시간제 도입 이후 아이를 둔 직원들의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며 “근무시간 단축에도 생산성과 개발 속도에는 차이가 없었고, 이직률도 줄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앞으로 30시간까지 근무시간을 단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 기업은 모든 부서에 일괄 적용하지 않고 점진적으로 도입하거나, 고용촉진장려금과 관련된 제도적 애로도 소개했다. 김동연 지사는 “4.5일제는 지금 시범적으로 하기 때문에 아직 정착된 제도가 아니라 ‘정착화를 시키려고 하는 것’”이라면서 “시범사업 기간 동안 조금 더 잘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개선하고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점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제조업 같은 경우 특정 부서 먼저 시작을 한다든지, 업종의 계절상 특징이나 주문의 특성을 고려한 시기적 탄력성 문제라든지, 4.5일제 취지와는 다른 지원을 받을 때 조금 중첩적으로 하는 것도 필요하다면 고용지원촉진금 혜택을 넓혀주는 등등의 제도적 유연성에 대한 건의는 적극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게 좋을거야’ 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진짜 해보니까 좋더라’고 하는 것은 전달의 강도가 다르다. (68개 기업중엔) 소프트웨어 기업, 제조업, 언론사, 사회적 기업, 또 공공기관이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는데, 각각 좋은 성과를 내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경기도가 새로운 정책의 시작과 견인을 주도하는 자부심을 갖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독려했다. 아울러 “국민의 일주일을 바꿔보고 싶다”는 각오를 거듭 밝히며, 새 정부와 협력해 제도의 정착과 전국 확산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뉴스통신=양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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