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장인 이동갑 장학관이 학교폭력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한 자신의 저서 '학교에 사람이 있어요'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제공=충북도교육청) |
충북도교육청의 한 장학관이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폭력 해결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은 책을 출간해 눈길을 끈다.
‘학교에 사람이 있어요’란 화제의 책을 펴낸 주인공은 현재 충북도교육청 마음건강증진센터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동갑 장학관이다.
이 장학관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청주교육지원청 학생특수교육지원센터에 재직하면서 학교폭력의 심각성과 이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의 고통을 직업 체험했다.
또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가 교실과 학교의 심각한 갈등과 교육력 손실을 가져 오는 것을 목격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이 장학관은 학교폭력 해결을 위한 근본 대책인 ‘공감-용서-회복-성장’이란 새로운 패러다임을 담은 ‘학교에 사람이 있어요’란 책을 펴내게 됐다.
이 책에 소개된 패러다임은 학교폭력이 예상되거나 일어났을 때 관련 학생들이 자신이 겪은 일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위로하면서 ‘공감’하게 하고 진심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사과하며 ‘용서’를 수용하고 베푸는 과정을 통해 관계를 ‘회복’하고 마침내 ‘성장’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이 장학관은 “이를 통해 학교폭력관련 학생의 학교폭력 경험이 외상 후 스트레스가 아닌 외상 후 성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감-용서-회복-성장의 각 수준에서 일어나는 학교폭력의 양상과 이를 치유하고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도구인 공감척도(온도)계, 감정카드, 문제해결카드, 성격유형역할극 등도 제시했다.
이 책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내 모든 학교 도서관, 교실 등에 비치하고 교육청 위(WEE)센터(위기학생 지원센터)에서 특별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