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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연천 민통선 부근서도 ASF 감염 멧돼지 확인

[대전세종충남=아시아뉴스통신] 홍근진기자 송고시간 2019-10-15 11:22

14일 폐사체서 바이러스 검출...지금까지 총 6마리 발견
정부 15일부터 민통선 이북 야생 멧돼지 포획 조치 개시
14일 경기 연천 민통선 부근서 ASF바이러스 검출 멧돼지가 발견됐다. 2일 발견된 멧돼지.(사진=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장윤석)은 14일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판부리 민통선 부근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15일 밝혔다.

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0분쯤 민통선에서 900m 떨어진 지역에서 군인에 의해 발견된 5마리의 폐사체를 시료 채취해 분석한 결과 이 중 1마리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과학원은 연천군이 이날 오전 11시쯤 시료 채취를 완료한 후 야생멧돼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사체를 소독 및 매몰했으며 작업자들에 대한 소독과 주변 방역작업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연천에서 ASF 바이러스 감염 멧돼지 발견으로 지난 2일 연천 DMZ 내에서 감염 멧돼지가 발견된 이후 연천과 철원 등에서 모두 6마리의 감염 멧돼지가 발견됐다.

정원화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이번에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폐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지난 12일 검출된 왕징면 강서리와 약 11km 떨어져 있다"며 "이 지역에서는 감염된 폐사체가 더 나올 수 있는 만큼 당국의 방역조치를 준수하고 적극적인 폐사체 신고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13일 정부가 ASF바이러스 검출 야생멧돼지를 관리하기 위해 설정한 멧돼지 관리지역 위치도.(사진=환경부)

한편 ASF 감염 멧돼지와 관련해 정부는 15일부터 민.관.군 합동포획팀이 민통선 이북 멧돼지 포획조치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와 환경부는 이날부터 남방한계선(GOP)과 민통선 구간 내 야생멧돼지 출몰 서식지역을 대상으로 민.군의 모든 가용자산을 동원해 포획조치를 시작한다.

정경두 국방부장관은 지난 12일 합참의장과 각 군 총장 및 군단장 등이 참석한 ASF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민통선 내 야생멧돼지 포획방안 등 접경지역에 대한 군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따라 박한기 합참의장은 14일 지상작전사령관과 접경지역 군단장 등 작전부대 지휘관들과 접경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멧돼지 포획방안을 논의해 군의 세부 이행방안을 수립했다.

이번 포획조치에는 국방부 환경부 산림청 지자체 등이 협조해 민간엽사와 군포획인력  및 안내간부 그리고 멧돼지 감시장비 운용요원 등 간부 11∼12명으로 구성된 70∼80개 민관군합동포획팀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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